[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매년 왕인 문화 축제에 맞춰 공모하는 한시(漢詩) 지상 백일장.

[개설]

영암 출신인 왕인 박사는 일본 응신천황(應神天皇)의 초청으로 천자문과 논어를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아스카 문화를 꽃피운 인물이다. 학문 외에도 기술 공예와 백제 문화를 일본에 전수했다.

영암군에서는 이런 왕인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0년부터 매년 왕인 박사 한시 지상 백일장을 진행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1990년부터 왕인 박사의 학덕과 유풍을 계승·발전시키고 후학들의 문예 진흥을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2013년 현재 23회째에 이르고 있다. 영암군이 주최하고, 왕인 박사 현창 협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매년 왕인 문화 축제의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다.

[행사 내용]

전국의 한시 동호회 및 애호가를 대상으로 시제(詩題)와 압운(押韻)을 부여하고, 20여 일간의 공모 기간을 주어 우편으로 접수한다.

접수된 작품은 영암군의 유림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장원·차상·차하 등을 선정한다. 2012년 제22회 대회에는 전국에서 485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12년에는 41작품을 선정해 총 465만의 상금을 수여했는데, 장원 1명에게는 100만원, 차상 2명에게는 각 80만원, 차하 3명에게는 각 6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2013년에는 입상자 및 상금을 늘려 총 53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시상식은 왕인 문화 축제 기간에 한다. 응모작은 한시 작품집으로 제작해 참가자 전원에게 우송하고 있다.

[현황]

왕인 박사 추모 한시 지상 백일장 은 그동안 전국 한시 동호회와 한시 애호가들의 많은 참여로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한시가 응모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우수한 민족 문화와 학문을 일본에 전한 왕인 박사의 업적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2013년 현재 제23회 왕인 박사 한시 지상 백일장이 개최되었고, 영암군에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