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전라남도 일대에서 활동한 의병장.

[개설]

이화삼(李化三)[1866~1910]은 장성 출신으로, 1905년부터 의병으로 활동하면서 법성포(法聖浦), 무장(茂長), 고창(高敞), 영암, 장성(長城) 등지에서 일본군과 싸우다가 1910년 1월 28일 순국하였다. 본명은 이영신(李永信)이고, 자가 화삼(化三)이다.

[활동 사항]

이화삼은 1905년 을사늑약(乙巳勒約)이 체결되자 전라남도 장성군(長城郡) 삼계면(森溪面) 자초리(紫草里)에서 의병을 일으켜 삼북 주재소(三北駐在所)를 습격하는 등 1906년 3월까지 수십 차례의 전투를 치렀다. 1906년 봄에 이대극(李大克)이 영광에서 의병을 일으키자 이에 합류하여 법성포·무장·영암·장성 등지의 전투에 함께 참전하였다. 1909년 4월 3일 이대극이 순국하자 부대를 수습하여 의병장에 추대되었으며, 1910년 1월 영광 백양산(白羊山) 전투에서 많은 전과를 올렸다. 이화삼은 1910년 1월 28일 전투 중 일본군의 총탄에 맞아 순국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이화삼의 공훈을 기려 1986년에 건국 포장을, 1990년에 건국 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2013년 현재 전라남도 영광읍 우산 근린공원 내에 의병장 이화삼 선생 추모비(義兵將李化三先生追慕碑)가 건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