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대 개항기 전라도 영암군에서 1904년의 수조 결수를 정리한 토지 대장.

[편찬/간행 경위]

1905년(광무 9) 영암 군수 조동완(趙東完)이 작성한 토지 대장으로, 영암군에서 실제 세를 거둘 수 있는 지난해 전답(田畓)의 결수를 정리하기 위해 만든 책이다.

[형태/서지]

필사본 1책 5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가로 18㎝, 세로 28.2㎝이다. 서울 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서 소장하고 있다.

[구성/내용]

내용을 보면 원래 장부에 있었던 전답은 1만 1587결(結) 92부(負) 9속(束)으로 전(田)이 5,553결 20부 3속, 답이 6,034결 72부 6속이었다. 그중 1895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인해 영암군에 소속되어 있었던 각 섬이 완도군에 이속되었다. 이속된 전답은 전이 81결 25부 7속, 답이 19결 19부 7속이다.

완도군에 이속된 전답을 제외하니 영암군의 전답은 1만 1487결 47부 5속이 되었다. 그중 각양 면세 전답(各樣免稅田畓) 636결 87부 8속, 구진 이하 전답(舊陳頉下田畓) 2,878결 35부 2속을 제외하니 재전답(在田畓)이 7,972결 6부 5속이 되었다. 여기에 가경 전답(加耕田畓) 48결 93부 8속, 화속전(火粟田) 5결 3부 2속을 더해 합전답(合田畓)이 8,026결 3부 5속이 되었다.

여기에 수진궁(壽進宮), 내수사(內需司), 훈둔(訓屯), 관둔(官屯) 등의 수조(收租) 결수를 제외하니 합전답(合田畓)이 8,513결 1부 5속이 되었다. 합전답에서 도갑사 위답(位畓)과 신재답(新灾畓)·구재전(舊灾田)을 뺀 나머지가 실제로 세를 거둘 수 있는 전답인데, 영암군에서 세를 거둘 수 있는 총 결수는 8,493결 64부 5속이라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