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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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성년식, 혼인식, 죽음을 처리하는 상례 및 장례와 조상신으로 받들어 모시는 제사 등을 총칭하는 의례. 인간은 태어나서 죽기까지 많은 의례적인 절차를 거치면서 한 생을 마감한다. 여기서 의례적인 절차라 함은 삼칠일, 백일, 돌, 성년식, 혼례, 회갑, 장례식과 제례 등을 말하는 것으로 인류학에서는 통과 의례라고 부르고, 예학(禮學)에서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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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자식, 특히 아들을 낳기 위해 행하는 의례. 기자 의례(祈子儀禮)는 결혼한 부부가 자식, 특히 아들을 낳지 못할 경우에 거행하는 의례이다. 자식을 낳기 위해 치성을 드리는 치성 기자(致誠祈子)와 자식을 갖기 위해 주술적인 방법을 행하는 주술 기자(呪術祈子) 등이 있다. 지역에 따른 특별한 구분 없이 전국적으로 공통된 모습을 보인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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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조상의 기일(忌日)에 가정에서 지내는 제사. 기제(忌祭)는 고려 말 정몽주(鄭夢周)[1337~1392]에 의해서 건의되었고, 명종[1546~1566] 이후 서민들까지도 4대 봉사를 묵인하게 되면서 오늘날의 격식을 갖추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가정에서 모셔지는 기제의 대상은 4대조 할아버지인 고조할아버지 내외까지이기 때문에 4대 봉사라고 말한다. 그래서 한 가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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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아이가 태어나 맞이하는 첫 생일. 돌은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맞는 생일, 즉 1주년이 되는 날을 말한다. 한자로는 돌을 초도일(初度日)·수(晬)·수일(晬日) 등으로 표기한다. 이처럼 첫 생일은 특별히 돌이라 하여 아이를 위한 잔치를 마련해 주었다. 돌 때는 아이가 무사히 첫 생일을 맞이한 것을 기념하고 장차 잘 자라기를 바라는 뜻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이때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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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아이가 태어나서 100번째 되는 날. 아이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면 아들딸 구별 없이 무사히 자란 것을 기뻐하며 잔치를 벌여 이를 축하해 주었는데, 이를 백일잔치라고 한다. 의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백일이 되기 전에 아기가 죽는 사례가 많았기에, 무탈함을 축하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암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아이가 출생한 날로부터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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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저승사자를 위하여 차리는 상. 사자상을 차리는 풍속은 예서에는 없는 항목이기 때문에 예서를 충실하게 실천하는 양반가에서는 사자상을 차리지 않는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 농가에서는 사자상을 차렸다. 사자상은 고복(皐復) 혹은 초혼(招魂)이라는 ‘혼 부르기’가 끝나면 차리는데, 시신이 있는 안방에서 시신의 자리를 옮기고 수족을 반듯하게 정돈하는 수시(收屍)와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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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낼 때에 수반되는 모든 의례. 상례는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낼 때에 수반되는 모든 의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례는 상중에 행하는 모든 의례를 의미하고, 장례는 그중에서 장사를 지내는 예법과 관련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례는 사람이 운명하는 순간부터 시신에 수의를 입히고 입관하고 매장하거나 화장하는 것은 물론, 근친들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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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5대조 이상의 조상 묘소에서 지내는 제사. 예서(禮書)에 의하면 시제는 묘소에 가서 지내는 제사인 까닭에 묘제(墓祭) 또는 묘전 제사(墓前祭祀)라고 한다. 5대조 이상의 조상에 대해 1년에 한 번 제사를 모신다고 해서 세일제(歲一祭) 또는 세일사(歲一祀)라 하며, 오늘날에는 묘제를 시제(時祭), 시사(時祀), 시향(時享)이라고도 부른다. 시제는 기제와는 달리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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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혼례식을 마치고 신부가 처음으로 신랑 집으로 가는 의례. 초행(醮行)이 혼인을 위하여 신랑이 신부 집에 오는 것이라면, 신행(新行)은 혼인하고 나서 신부가 처음으로 시집에 들어가는 일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결혼 후에 신랑이 신부 집에 머무는 것이 보편적이었는데, 이에 따라 신행 풍속이 등장하였다.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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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시신을 목욕시킨 다음 수의를 입히고, 시신을 묶고 입관하는 과정. 염습(殮襲)은 습염(襲殮)이라 부르기도 하고, ‘염 한다’라고도 한다. 습(襲), 소렴(小殮), 대렴(大殮)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습은 시신을 목욕시키고 수의를 갈아입히는 과정이고, 소렴은 임종 이후 시신을 가지런하게 정돈하여 임시로 묶는 과정이며, 대렴은 수의를 갈아입힌 시신을 묶어서 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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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부모가 돌아가실 때 그 곁을 지키는 것. 임종은 부모가 숨을 거두기 전에 아랫목에 이부자리를 깔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나서 자녀들이 부모의 손발을 잡고 이를 지켜보는 것이다. 웃어른이 운명하려고 하면 복을 입을 수 있는 친족들을 불러들여 안방에 둘러앉아 임종을 맞이한다. 임종을 하지 못한 자식이 있기도 하지만, 부모가 운명할 때에 임종 할 수 있는 ‘종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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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혼례식이 끝나고 신랑이 신부의 집을 방문하는 의례. 옛날에는 신랑이 신부 집에서 혼례식을 마치고 첫날밤을 치르고 나서 신부를 친정에 두고 혼자만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혼례식 후 신부가 시집인 신랑의 집으로 오는 신행(新行)은 달을 묵혀 행하는 게 보통이었다. 이렇게 달을 묵혀 신행을 하면 신랑이 신부 집을 방문하는데, 이것을 재행(再行)이라 한다. 그러다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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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돌아가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례. 제례란 제사를 지내는 순서와 형식, 그리고 예절 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제례는 원래 천지(天地)와 일월성신(日月星辰)을 비롯하여 풍사(風師)·우사(雨師)·사직(社稷)·산악(山岳)·강천(江川)과 선왕(先王)·선조(先祖)·선사(先師)를 대상으로 하는 제사를 포괄하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조상 숭배의 일종으로 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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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명절날 집안에 모셔지는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 차례(茶禮)는 조선 시대 관혼상제의 규범이었던 『주자가례(朱子家禮)』를 비롯한 예서에는 그 기록이 보이지 않지만, 명절날 지내는 제사를 다례(茶禮) 또는 사시제(四時祭)라고 하였다. 본래 차례와 다례는 한자로도 같고[茶禮] ‘차를 대접하는 예의범절’을 일컫는 말이었다. 지금은 다례는 여전히 궁중 의례나 불교 의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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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매장 없이 지상에 이엉과 용마름 등으로 덮은 초가 형태의 임시 무덤을 만들어 죽은 이을 모시는 장례 방법. 한국의 장제(葬制)는 이중 장제(二重葬制)라고 할 수 있다. 이중 장제란 장사를 두 번 지낸다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차장(一次葬)과 이차장(二次葬)을 행하여 주검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기능 면에서 보면, 일차장은 시신의 살이 썩게 하여 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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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아이의 출산을 전후하여 행하는 의례. 출산 의례(出産儀禮)에는 넓은 의미에서 아이를 갖고자 행하는 기자(祈子) 의례부터 해산·작명 등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행해지는 여러 가지 의례가 포함된다. 영암 지역 곳곳에서 행해졌던 출산 의례를 보면 영암 지역 전체가 내용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거의 같다. 출산 의례의 연원을 따지기는 어렵다. 인류가 출산하기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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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장지에서 시신을 매장하려고 행하는 의례 치장(治葬)은 상례에서 크고 중요한 의례로서, 장례 기간[장기(葬期)]을 정하고 매장할 땅을 고르는 것[택지(擇地)]으로 시작한다. 산신제인 사후토(祠后土), 구덩이를 파는 천광(穿壙), 회다짐을 하는 작회격(作灰隔), 지석(誌石)을 새기는 각지석(刻誌石)을 거쳐 상여·삽(翣) 등 발인 때 쓸 제구를 만드는 등의 절차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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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어버이의 삼년상을 마치는 일. 탈상 의례는 상중 제례라 할 수 있고, 상중 제례라 함은 상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는 장례를 지내고 나서 삼년상을 마칠 때까지 망자를 조상신으로 변신시켜 저승에 통합시키고자 지내는 의례, 곧 흉제(凶祭)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망자의 혼백(魂帛)[죽은 이의 위패를 만들기 전에 임시로 명주나 모시로 만든 신위]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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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미리 예측해 보는 행위.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으로는 태몽(胎夢)과 임신부의 신체 변화가 있다. 태몽은 아이가 태어날 조짐을 나타내는 꿈으로, 태어날 아이의 성별이나 장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임신부의 신체 모양 변화에 따라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미리 예측해 볼 수도 있다. 영암 지역에서는 이러한 태몽이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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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아이를 잉태하였을 때 부정하다고 믿는 음식물이나 행동 등을 가리는 행위. 아이를 잉태하면 태아의 정상적인 발육과 임신부의 건강은 물론이고 출산 후의 불운 등을 예방하고자 부정하다고 여기는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행동거지도 조심하게 된다. 태중 금기는 임신부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이나 행동거지를 조심하는 것으로 일종의 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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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혼인과 관련하여 이루어지는 각종 의례. 혼인은 사회적으로 인정된 두 사람의 성적·경제적인 결합을 의미한다. 이러한 혼인과 관련된 각종 의례가 혼례인데, 혼례는 크게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혼례식만을 말하는 좁은 의미의 것이 있고, 다른 하나는 양쪽 집안에 혼담이 오가기 시작하면서 혼인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행위를 말하는 넓은 의미의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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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결혼하는 두 사람이 혼례를 올리는 날에 행하는 의례. 혼인식은 부부 관계를 맺는 서약을 하는 의식으로, 결혼식 또는 혼례식이라고도 한다. 또한 이는 두 사람이 부부로 결합하는 통과 의례로, 개인 간 결합뿐만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결합을 의미한다. 영암 지역의 혼인식은 초행(醮行)에서 초야(初夜)에 이르는 전통적인 절차를 통하여 성혼하는 전통 혼인식과, 전문 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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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사람이 태어나 61세 되는 해에 맞는 생일. 영암군에서는 해마다 돌아오는 출생일을 생일이라 하고 농가에는 귀빠진 날이라고 하여 떡과 미역국을 준비하고 가족들이 한곳에 모여 축하하였다. 하물며 회갑은 태어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왔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더욱 경사스러운 생일이라 할 수 있다. 회갑을 화갑(華甲)·화갑(花甲)·환갑(還甲)·주갑(周甲)이라고 부...
세시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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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관습적·주기적으로 행하는 생활 풍속. 세시 풍속은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해마다 같은 시기에 반복되어 전해오는 주기 전승 의례(週期傳承儀禮)로 대체로 농경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설과 정월 보름, 추석을 큰 명절로 인식하면서 24절기를 포괄하여 그에 맞는 풍습들을 전해 왔다. 영암 지역은 월출산과 영산강을 끼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농촌의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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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경칩(驚蟄) 때 개구리 알을 먹는 풍속. 경칩은 24절기의 하나로 우수와 춘분 사이에 들어 있다. 음력으로는 2월 중, 양력으로는 3월 5일경이 된다. 경칩은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무렵이다. 이때 영암 지역에서는 개구리 알을 건져 먹는 풍속이 있었다. 영암 지역에서는 개구리 알을 “용알” 또는 “미룡알”이라고 부르는데, 경칩 때 산골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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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봄철에 당산나무의 잎이 피는 모양을 보고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 당산나무 잎 점치기는 봄철[음력 3월 무렵]에 마을 공동체의 의례와 제사에서 신체(神體)가 되는 당산나무에 잎이 어떻게 피는지를 살펴보면서 그해 농사의 풍흉을 알아보는 점풍(占豊) 행위이다. 식물이 성장하는 데에는 수분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보면, 당산나무 잎 점치기를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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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마지막 김매기가 끝나고 일꾼들을 격려하고자 행하는 풍속. 한 해 농사를 지을 때 보통 세 번 정도 김매기를 하는데, 마지막 김매기가 끝나면 여름철 농사일에 고생한 일꾼들 중에서 ‘농사 장원’을 선발하여 소에 태워 주고 음식을 대접하여 그간의 수고로움을 위로하는 행사를 한다. 영암 지역에서는 이를 ‘머슴 소 태우기’라고 하며 주로 백중[음력 7월 보름] 때에 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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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섣달그믐에 가족과 친지에게 올리는 세배. 섣달그믐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이자,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고자 집 안팎을 깨끗이 손질하고 음식 등을 장만하는 날이다. 특히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냈다는 의미로 집안 어른들을 찾아 절을 올리는 풍속이 있는데 이를 묵은세배 또는 구세배라 한다. 묵은세배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에 가족이나 집안 어른들에게 감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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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삼복 때 더위를 이겨내려고 행하는 풍속. 일 년 중 가장 더운 삼복(三伏)에 고기로 국을 끓이는 등 음식을 장만하여 먹음으로써 그해의 더위를 물리치려는 풍속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를 복달임이라 하며 영암 지역에서는 ‘복달음’이라는 이름으로 전하여 오고 있다. 복날의 풍속은 중국의 진나라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날 개를 잡아 제사를 모셨던 풍속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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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정초에 재앙을 막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그림이나 글씨를 집 안에 붙이는 풍속. 부적은 종이에 글씨나 그림, 기호 등을 그린 것으로 재앙을 막아 주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도구이다. 영암 지역에서는 정초에 신수를 보아 운이 좋지 않으면 부적을 붙이는 의례를 행한다. 부적은 인류가 바위나 동굴에 해·달·짐승 등 주술적인 암벽화를 그린 것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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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지역에서 사람이 갑자기 아프거나 병이 들었을 때 행하는 의례. 지벌은 신(神)이나 부처에게 거슬리는 일을 저질러 당하는 벌을 말하는데, 지벌을 맞아 사람이 아프거나 병이 들 때 점을 보고 굿을 한다. 영암 지역에서는 지벌을 지골이라 하며, 지골을 맞았을 때 하는 굿을 ‘부정풀이’라 한다. 지벌은 일반적으로 마을 신앙과 관련한 각종 금기를 어기거나 부정을 저질렀을 때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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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정초에 삼재를 미리 막으려고 행하는 풍속. 삼재(三災)는 인간에게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세 가지 재난을 말하는데, 처음 삼재가 드는 해를 ‘들삼재’라 하고 두 번째 해를 ‘머무는 삼재’라고 하며 마지막 3년째를 ‘날삼재’라 한다. 해가 지날수록 그 재난의 정도가 점점 약해지기에 들삼재를 매우 겁내고 조심한다. 이러한 삼재를 막고자 정초에 부적을 붙이거나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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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음력 3월 3일에 행하는 풍속. 음력 3월 3일인 삼짇날은 삼진일(三辰日), 상사일(上巳日), 중삼일(重三日), 답청절(踏靑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날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 하며 화전(花煎) 등을 지져 먹는 풍습이 있다. 영암 지역에서는 이날 처음 만나는 동물이나 나비로 한 해 운수를 점치는 풍속이 전하여 온다. 삼짇날 무렵에는 봄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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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정월에 신수를 보아 운세가 좋지 않을 경우 행하는 의례. 액맥이[액막이]는 설에 신년 운세를 봐서 액운 점괘가 있을 때 치성이나 굿으로 미리 액을 막고자 행하는 비정기적인 의례이다. 대개 1년의 신수(身數)를 보아 가족 중에 액운이 낀 이가 있을 때 정월 초사흘과 대보름 사이에 그 액을 미리 막으려고 행한다. 영암 지역에서도 정월 초에 ‘액맥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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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설날 밤에 신발을 훔쳐 가는 야광귀를 쫓아내고자 행하는 풍속. 야광귀(夜光鬼)는 설날 밤에 사람 사는 집에 내려와 자기 발에 꼭 맞는 신발을 훔쳐서 가는 귀신이다. 영암 지역에서는 신발을 잃어버린 사람은 1년 동안 재수가 없다고 하여 신발을 감추어 두고 잠을 자는 풍속이 전한다. 야광귀는 야유광(夜遊狂), 야광신(夜光神) 등으로도 불리는데, 설날 밤에 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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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잡귀나 귀신의 범접을 막고자 엄나무를 걸어 두는 풍속. 엄나무는 날카롭고 굵은 가시가 촘촘히 돋아 있어 잡귀나 귀신이 이 나무를 보면 무서워서 범접하지 못한다고 여긴다. 이러한 엄나무 가지를 방문 앞에 걸어 둠으로써 잡귀를 쫓고 범접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여겼다. 예로부터 대문이나 방문은 사람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잡귀나 귀신도 드나드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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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유둣날 무렵 수박이나 오이를 차려 조상에게 올리는 의례. 오이심리는 그해 오이를 처음 수확할 즈음에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먼저 올리는 의례를 말한다. 이는 그해 수확한 곡식이나 과일을 조상신에게 먼저 올리는 천신 의례(薦新儀禮)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통적으로 곡식이나 과일 등을 새로 수확하면 사람이 먹기 전에 조상에게 먼저 올리는 풍속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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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윤년이 되어 12개월 외에 불어난 한 달. 윤달은 공달[空月]이라고도 하는데, 태음력과 태양력에서 달력의 날짜를 계절에 맞추려고 삽입하는 여분의 달을 말한다. 달을 기준으로 만든 태음력의 1년은 354일이다. 따라서 365일을 기준으로 하는 양력과 11일 차이가 나는데, 이렇게 부족한 11일을 모아 3년에 한 차례 또는 5년에 두 차례 한 달이 더 들어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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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정월에 처음으로 드는 십이지의 날. 정초(正初)는 정월의 시초라는 말이다. 정월에 처음 드는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 등 지지(地支)를 특별히 정초 십이지(十二支)라 부른다. 이때 드는 지지에 따라 그날은 상(上)이라는 단어를 붙여 부르는데, 한 예로 정초에 처음 드는 쥐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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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행하는 풍속. 영암 지역에서는 음력 2월 1일을 하드렛날이라고 부른다. 한 해 농사를 지을 때 병충해가 생기지 말라는 의미로 이날 콩을 볶아 먹는 풍속이 전하고 있다. 콩 볶아 먹기를 행하는 2월 초하루가 실제로 지역마다 머슴날, 노비일, 아드렛날, 하리아드렛날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전하여 오는 것으로 볼 때, 2월 초하루에 콩을 볶아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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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정월 초에 『토정비결(土亭秘訣)』이라는 책으로 한 해의 운수를 알아보는 풍속. 『토정비결(土亭秘訣)』은 조선 명종 때에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이 지은 것으로 전하는 책으로, 1년 열두 달의 신수를 판단하는 술서(術書)이다. 정초에 한 해 운수를 알아보고자 『토정비결』을 보는 풍속은 영암 지역에도 전하여 오고 있다. 조선 순조 때의 학자인 홍석모(洪錫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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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에 허수아비를 이용하여 액을 막는 풍속. 새나 짐승한테서 농작물을 보호하려고 막대기와 짚, 헝겊 등으로 사람 형상을 만든 인형을 허수아비라 한다. 이를 영암 지역에서는 ‘허새비’라고 부르며, 음력 정월 초에 나쁜 운세나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방비하고자 이 허새비를 이용하여 액운을 막는 풍속이 전해진다. 짚을 이용하여 사람 형상을 만...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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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음양 사상에서는 홀수를 양(陽)의 수라 하고 짝수를 음(陰)의 수라 하여 양의 수를 길한 수로 여겼다.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 1년 중에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다. 농경 사회에서 단오는 모내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맞이하는 날이기 때문에 이날 하루 휴식을 즐긴다. 영암 지역의 단오 풍습은 전국의 일반적인 양상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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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대보름이란 음력으로 정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이기 때문에 대보름이라 부른다. 우리 민족은 태음력을 바탕으로 농경 생활을 영위했기 때문에 이 대보름을 무척 중요하게 여겼다. 이날을 상원(上元)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7월 15일인 중원(中元), 10월 15일인 하원(下元)과 연관하여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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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백중은 원래 불가(佛家)에서 아귀들의 세계에 떨어진 망령을 위하여 여는 우란분재(盂蘭盆齋)가 행해지는 날로, 민간에서는 조상의 영혼을 천도하려는 망혼제를 지내는 날이다. 농경 사회에서는 백중 때가 김매기를 끝내고 여름철 휴식을 취하고자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는 일꾼들의 축제날이기도 하다. 백중은 백종(魄縱)·백종(白踵)·백중(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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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초복·중복·말복을 통틀어 이르는 말. 복날을 정하는 기준은 태양력에 따른 24절기 중에서 하지와 입추이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천간(天干)이 경(庚)인 날],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따라서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데, 이때 음식을 장만하여 먹음으로써 더위를 피하거나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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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 설은 새해가 시작되는 날로 정월 초하루 또는 정초라고 부르며 그 밖에도 세수(歲首)·원단(元旦)·원일(元日)·신원(新元)이라고도 한다. 근신·조심하는 날이라는 의미로 신일(愼日)이라고도 하며 사람들은 이날 경거망동을 삼가고 조신하게 하루를 보내는데, 그래야 1년 동안 아무 탈 없이 무사하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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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유두(流頭)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東流水頭沐浴].’라는 의미를 지닌 명칭이다. 유둣날이라고도 하는데, 영암 지역에서는 이날 하루를 쉬면서 논밭에 제를 모시기도 하고 시절 음식을 장만하여 먹는다. 유두는 신라 때부터 있어 온 명절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음식을 장만하여 계곡을 찾아 즐기는 것을 유두연(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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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 명절. 영암 지역에서는 음력 9월 9일을 중양절 또는 중구라고 하는데, 추석보다도 더 큰 명절로 여기는 집안도 있다. 중양절은 중국에서 유래한 명절인데, 한나라 이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당송(唐宋) 대에는 추석보다 더 큰 명절로 지켜졌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이날 노란 국화 꽃잎을 따다가 국화 찹쌀떡을 만드는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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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4월 8일에 지내는 명절. 초파일은 음력 4월 8일을 말하며,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도 부른다. 초파일은 오래전부터 연등(燃燈) 행사와 관등(觀燈) 놀이를 중심으로,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하여 함께 즐기는 날이다. 이러한 풍속이 영암 지역에서도 전하고 있다. 초파일의 연등 행사는 재래로 전승되어 온 연등 행사와 불교의 연등 공양(燃燈供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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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8월 보름날에 지내는 명절. 영암 지역에서는 음력 8월 보름날을 추석·한가위·중추절이라고 한다. 추석은 설과 타지에 나가 있는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햇곡식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제를 올리는 대표적인 명절로 꼽힌다. 영암 지역에서는 이날 음식·술·과일 등을 장만하고 자손들이 부모의 집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풍속이 있다. 추석은 농사일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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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명절. 칠석은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까마귀와 까치가 놓은 오작교(烏鵲橋)에서 1년에 한 번 만난다고 알려진 날이다. 영암 지역에서도 이와 관련된 유래담이 전하고 있다. 칠석의 유래는 중국의 『제해기(薺諧記)』에 처음 보이는데, 고구려 고분 벽화 가운데 덕흥리 고분 벽화에 견우·직녀 설화를 반영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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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한식(寒食)은 동지 후 105일 또는 그 이튿날을 말한다. 청명(淸明) 이튿날에 해당되는데, 청명과 같은 날일 때도 있다. 양력으로 4월 5일 또는 6일에 해당한다. 한식이라는 명칭은 이날 불 피우는 것을 삼가고 찬 음식을 먹는 풍습에서 온 것이다. 영암군에서는 한식날 조상에게 제를 올리거나 묘를 손질한다. 한식의 기원은 중국...
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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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태양의 일주(一周)를 계절의 변화와 관련지어 24개로 나누어 행해지는 풍습. 절기는 1년을 태양의 황경(黃經)에 따라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하여 계절을 구분하는 것이다. 따라서 24절기는 대략 15일 간격으로 나타낸 달력이라 할 수 있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의 황경이 0°인 날을 춘분으로 하고, 15° 이동했을 때를 청명 등으로 구분해 15° 간격으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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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동지는 24절기의 스물두 번째 절기로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있으며, 양력 12월 22일 혹은 23일께에 해당한다. 이날은 1년 중 낮이 가장 짧은 날인데, 실상 이때부터 다시 해가 길어지는 것이기에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영암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동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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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봄으로 접어드는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보통 양력으로는 2월 4일이나 5일에 해당한다. 입춘은 새해의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이기 때문에 행복을 나타내는 글귀를 적은 ‘입춘첩(立春帖)’을 써서 붙이는 풍습이 행해진다. 입춘첩은 춘축(春祝), 혹은 입춘축(立春祝)이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