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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과 잃어버린 군왕지지 명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824
한자 -君王之地明堂
이칭/별칭 이신과 군왕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집필자 정성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 「이신과 잃어버린 군왕지지 명당」,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이신과 군왕지」로 수록
관련 지명 「이신과 잃어버린 군왕지지 명당」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성격 전설|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이신|병사
모티프 유형 명당 획득 실패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에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이신과 잃어버린 군왕지지 명당」은 서자로 설움을 받던 이신이 군왕지(君王地)에 어머니의 묏자리를 쓰려다 실패하는 이야기이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된 명당 획득에 실패하는 유형의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선조(宣祖)[1552~1608] 때 해남군 마산면 맹진 마을에 학식과 덕망을 갖춘 이신이라는 지리학자가 살았다. 이신은 서자로 태어나 설움을 많이 받은 탓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묏자리로 쓰기 위해 임금이 나올 명당을 보아 두었다. 얼마 후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신이 군왕지에 어머니의 묏자리를 쓰기 위해 배를 띄우자 마을 사람들은 머리가 돌았다며 이신을 비웃었다. 그러나 이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군왕지로 향하였다.

군왕지에 도착하여 묏자리를 파기 시작하자 갑자기 병사 하나가 달려와서 진도 우수사가 선착장에서 만나자고 한다는 전갈을 알렸다. 이신이 작업을 중단하고 병사를 따라가는데,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고개에 도착할 즈음 앞서 가던 병사가 갑자기 사라졌다. 방금까지 선착장에 있던 관군의 배들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고 없었다.

그 순간 군왕지에서 큰 폭음과 함께 학이 두 마리 솟아오르더니 각각 남쪽과 북쪽으로 날아가다가 바다에 떨어졌다. 학이 떨어진 곳에는 섬이 생겼는데 북쪽에 생긴 것이 허사도(許沙島), 남쪽에 생긴 것이 황도(黃島)이다. 이신은 다시 돌아가 묏자리를 계속 판 뒤 그곳에 어머니를 모시고 중국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군왕지가 파열되어서인지 이신의 자손 중에는 임금이 나오지 않았다. 삼호읍에 있는 이 마을은 진짜 임금은 나오지 않고 가짜 임금이 나왔다고 하여 가제라고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 이후에는 가지 마을로 불렸다.

[모티프 분석]

「이신과 잃어버린 군왕지지 명당」은 ‘명당 획득 실패’를 주요 모티프로 한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전국에 걸쳐 산재해 있다. 그러나 명당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덕과 선을 먼저 쌓는 것이 전제된다. 이는 명당의 발복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나타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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