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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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道岬寺大雄殿 |
이칭/별칭 | 부연식 건축의 도갑사 대웅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
집필자 | 정성경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4년 - 「며느리의 도움으로 완성된 도갑사 대웅전」 『영암의 전설집』에 「부연식 건축의 도갑사 대웅전」으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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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도갑사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8 |
성격 | 전설|여성 지인담|가족담 |
주요 등장 인물 | 목수 노인|며느리 |
모티프 유형 | 사찰 창건|노인의 실수|며느리의 지혜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에서 전승되는 도갑사 대웅전 서까래 양식에 얽힌 이야기.
[개설]
「며느리의 도움으로 완성된 도갑사 대웅전」은 영암군 군서면 도갑사에 있는 대웅전의 서까래 양식에 관련된 전설로, 시아버지가 저지른 실수를 며느리의 기지로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도갑사는 영암군 월출산(月出山) 자락에 위치한 유명한 절이다. 옛날 도갑사를 지을 때의 일이다. 나라에서 유명한 목수들이 모두 동원되어 도갑사를 지었는데, 이때 대웅전 서까래는 그중에서도 실력이 으뜸인 팔순의 노인이 맡았다. 노인은 몇 달 동안 좋은 나무를 골라 서까래 500개를 잘랐다.
서까래를 다 자르고 그 수를 세던 노인은 자신이 서까래를 원래 필요한 길이보다 짧게 잘랐다는 것을 깨달았다. 노인은 큰 실수를 하게 된 것을 알고 상심하여 몸져눕고 말았다. 영리한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말 못할 걱정이 생겼다는 것을 알아챘다. 노인은 며느리가 끈질기게 이유를 묻자 할 수 없이 자신의 실수를 털어놓았다.
며느리는 누워 있던 노인을 일으켜 세워 집의 서까래 몇 개가 부러진 탓에 처마에 서까래 도막을 이어 받친 곳을 시아버지에 보여 주었다. 그리고는 잘못 자른 서까래에 짧은 서까래를 그만큼 이어 붙이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며느리의 말을 듣던 노인은 무릎을 탁 치며 “그것을 부연식(附椽式)이라 하느니라. 왜 부연식을 생각하지 못했을꼬.” 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부리나케 다시 일을 시작한 노인은 상량일에 맞추어 무사히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도갑사의 대웅전은 다른 절과는 다른 형식으로 완성되었다. 그 이후로 부연식(附椽式)은 며느리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여 부연식(婦椽式)으로도 표기되었다.
[모티프 분석]
「며느리의 도움으로 완성된 도갑사 대웅전」은 ‘사찰 창건’, ‘노인의 실수’, ‘며느리의 지혜’를 기본 모티프로 하고 있다. 여성이 지혜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여성 지인담이라고 하는데 이 이야기 역시 여성 지인담이다. 여성 지인담은 우리나라 전역에 폭넓게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