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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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우물물에 얽힌 전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신학리 |
집필자 | 정성경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4년 - 「스님이 알려 준 우물 자리」, 『영암의 전설집』에 「우물물에 얽힌 전설」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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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스님이 알려 준 우물 자리」 -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신학리 |
성격 | 전설|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마을 사람들|스님 |
모티프 유형 | 스님의 조언|새 우물 발견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신학리에서 전승되는 우물 자리에 얽힌 이야기.
[개설]
「스님이 알려 준 우물 자리」는 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다가 스님의 도움으로 물이 풍부한 우물 자리를 찾는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시종면 신학리 마을 사람들은 소나무가 울창한 둔덕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그동안 이용하던 우물이 말라 새 우물을 파야 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한 달이 다 되도록 마을 이곳저곳을 파며 물을 찾았지만 모두 허사였다. 우물굿까지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우물 자리를 찾지 못하면 당장 마을을 떠나야 할 판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앞으로 어쩌면 좋을지 서로 의논하고 있을 때 바랑을 맨 승려가 다가와서 “이곳은 물줄기가 외줄로 뻗어 있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우물 자리가 한 군데뿐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귀가 번쩍 뜨인 마을 사람들은 우물 자리를 알려 달라고 간청을 하였다. 그러자 승려가 한 곳을 가리키더니 “이곳을 6m[20척] 정도 파면 암반이 나올 것입니다. 그 암반 틈새로 물줄기가 있습니다. 물줄기가 솟아오르고 나서 30분쯤 되면 댓잎 세 개가 뜰 것입니다.” 하고 말한 뒤 총총 가던 길을 재촉하여 갔다.
마을 사람들은 승려의 말이 썩 믿기지는 않았으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대로 땅을 파 보았다. 그랬더니 암반이 나오고 그 틈에서 물줄기가 솟아오르더니 30분쯤 뒤에는 차오른 물속에 댓잎 세 개가 떠올랐다. 마을 사람들은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그 이후로 마을 사람들은 매년 우물제를 지내고 있다. 이 우물은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스님이 알려 준 우물 자리」는 ‘승려의 조언’과 ‘새 우물 발견’을 기본 모티프로 한다. 물과 관련된 설화는 개인이 병을 고치는 약수나 온천을 발견하는 이야기, 또는 마을 사람들이 우물 자리를 찾는 이야기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