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7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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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五峯山- |
이칭/별칭 | 오봉산 벼락 바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명동리 |
집필자 | 정성경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4년 - 「지네가 죽은 오봉산 벼락 바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오봉산 벼락 바위」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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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지네가 죽은 오봉산 벼락 바위」 -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명동리 |
성격 | 전설|유래담|동물담 |
주요 등장 인물 | 마을 사람들|지네 |
모티프 유형 | 지네의 폐해|마을 사람들의 기원|하늘의 응징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명동리에서 전해 오는 벼락 바위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
[개설]
백 년 묵은 지네 때문에 괴로움을 당한 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자 하늘에서 벼락을 내려 지네를 죽인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영암의 오봉산[백룡산(白龍山)] 자락 아래에는 명동리(明洞里)라는 경관도 좋고 인심도 좋은 마을이 있었다. 그런데 오봉산에 사는 백 년 묵은 지네가 산에 나무하러 온 사람들을 물어 죽이면서부터 마을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기 시작하였고, 마을도 점차 흉흉해졌다. 마을 사람들은 관아의 도움을 청하였으나 관병들도 지네를 두려워하여 누구도 지네를 잡으러 가려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관아에서는 오봉산 지네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큰 상을 내리겠다는 방을 붙였다. 전국에서 힘깨나 쓰거나 칼, 창 등의 무기를 잘 쓰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나 아무도 지네를 잡지 못하였다.
지네가 무서운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 마을을 뜨기 시작했다. 남아 있던 사람들은 버드나무 골 아래에다 제단을 쌓고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그러자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면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하늘에서 섬광이 번쩍하더니 큰 벼락이 오봉산에 떨어졌다. 잠시 후 핏물이 오봉산 골짜기로 흘러 내려왔다. 마을 사람들이 가서 보니 지네가 피범벅이 되어 죽어 있고 지네가 살던 바위도 두 동강이 나 있었다.
그 이후 마을은 다시 살기 좋은 마을이 되었다. 그때 지네가 벼락을 맞은 바위는 벼락 바위, 지네의 피가 흐르던 골짜기는 벼락 냇가로 불리며 지금까지 전해 내려온다.
[모티프 분석]
「지네가 죽은 오봉산 벼락 바위」는 ‘지네의 폐해’, ‘마을 사람들의 기원’, ‘하늘의 응징’이 주요 모티프이다. 못된 지네를 하늘이 벌준다는 인과응보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 지네가 벼락을 맞은 바위와 지네 피가 흐르던 골짜기는 모두 ‘벼락’과 관련된 지명을 갖는 지명 유래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