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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724
한자 媤-
이칭/별칭 시집살이요,흥그레 타령,흥그레 소리,부녀요,신세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이윤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시집살이 노래」, 『낭주골의 옛 노래』에 두 편 수록
채록지 「시집살이 노래」 -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봉소리지도보기
채록지 「시집살이 노래」 -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화송리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서사 민요|부녀요
기능 구분 노동요

[정의]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전해 오는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읊은 노래.

[개설]

전라남도에서 「시집살이 노래」는 ‘흥그레 타령’, ‘흥그레 소리’, ‘부녀요’, ‘신세타령’ 등으로 불린다. 영암 지역에서는 「시집살이 노래」라고 해서 여성들이 자신의 고달픈 시집살이 생활을 신세타령하듯 사설로 읊는 형식이다. 그만큼 토로할 내용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고 서사적 줄거리 속에 자신의 애환을 담아낸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까닭에 「시집살이 노래」를 서사 민요로도 분류한다.

[채록/수집 상황]

다른 민요에 비해 「시집살이 노래」의 수집이나 채록은 없는 편이다. 다행히 김희규가 1997년 편찬한 『낭주골의 옛 노래』에 두 편의 「시집살이 노래」가 수록되어 있어 영암 지역에서의 그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낭주골의 옛 노래』에는 정길순[영암군 시종면 봉소리]과 이금예[영암군 서호면 화송리]가 구술한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구술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나와 있지 않다.

[구성 및 형식]

「시집살이 노래」는 대표적인 서사 민요로서, 시집 식구들에게 받는 구박, 독수공방하는 외로움, 고된 집안일에 고달파하는 내용 외에도 생활의 면면을 세세하게 읊고 있다. 특히 친정어머니의 부고를 받고서도 시집 식구들이 시키는 일을 하고 가느라 제때 가지 못하고 어머니 상여 앞에서 오빠들에게 구박을 받는 장면은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가사이기도 하다.

[내용]

『낭주골의 옛 노래』에 실린 「시집살이 노래」시종면 봉소리에 사는 정길순이 구술한 노래는 아래와 같다.

휘모래 밭에 우리 성제 대심었다/ 성에 대는 잘 되어서 서당 선생 뒷자리 잡고/ 임에 대는 못 되어서 나라 임금 진상 갔네/ 성은 성은 잘 살아서 성에 머리 패자 머리/ 이네 나는 못 살어서 성에 비네 죽결비네/ 우리네는 못 살아서 이네 비네 금봉채 비네

서호면 화송리에 사는 이금예가 구술한 「시집살이 노래」는 아래와 같다.

순천 대모 대를 베어 오개동동 상기 절어/ 한 상가는 서름 답고 한 상가는 눈물 담고/ 어매 어매 우리 어매/ 앞밭에다 고추 심어 뒷밭에다 마늘 심어/ 고추 마늘 맵다한들 시집살이보다 더 매울까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시집살이 노래」는 어떤 한 노동을 할 때뿐만이 아니라 모든 집안일, 다시 말해 길쌈, 빨래, 바느질, 밭매기 등을 할 때 불렸다. 조선 전기에서 후기로 오면서 유교 사회의 영향으로 형성되어 전국적으로 퍼졌으나 현대에 와서는 노동요로서의 그 기능을 잃고 노래로만 남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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