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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670
한자 伏-
이칭/별칭 복달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삼복 중 하루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삼복 때 더위를 이겨내려고 행하는 풍속.

[개설]

일 년 중 가장 더운 삼복(三伏)에 고기로 국을 끓이는 등 음식을 장만하여 먹음으로써 그해의 더위를 물리치려는 풍속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를 복달임이라 하며 영암 지역에서는 ‘복달음’이라는 이름으로 전하여 오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복날의 풍속은 중국의 진나라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날 개를 잡아 제사를 모셨던 풍속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복날에 더위를 이기고 보신(補身)하려고 개고기를 먹는 것이 하나의 풍속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개고기를 파와 함께 푹 삶은 것을 개장[狗醬]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닭고기와 죽순을 넣으면 더욱 좋다. 또 개장국을 만들어서 산초가루를 치고 흰밥을 말면 시절 음식이 된다. 그것을 먹고 땀을 흘리면 더위도 물리치고 보신도 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를 보더라도 우리나라에 개고기를 먹는 복날 풍속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영암 지역에서도 이러한 풍속이 전한다.

[절차]

영암 지역에서는 삼복 중 하루를 선택하여 복달음을 행한다. 군서면 동계 마을과 덕진면 노송 마을에서는 개를 잡아먹는 것으로 복달음을 행했다. 삼호면 서호 마을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닭이나 개를 잡아먹는 풍속이 전한다. 요즘은 개 대신에 닭을 더 많이 잡아먹는데, 개고기 식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고 개고기를 구하기도 어려워서 닭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일반적으로 우리 민속에서는 개고기를 더러운 음식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복날에는 개고기를 먹을 수 있는데, 이는 평소에 섭취하기 어려운 동물성 단백질을 보충하여 더위를 이겨내고자 하는 목적에서 행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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