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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 물리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567
한자 喪門-
이칭/별칭 주작 맥이,주장 맥이,주당 막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선영란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초상이 난 곳을 다녀와서 부정이 끼었을 때 행하는 의례.

[개설]

영암 지역에서는 초상집에 다녀온 후 온몸이 아프면 ‘주작’ 맞았다고 하고 이를 쫓는 의례를 행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주작 맥이·주장 맥이·주당 막이 등으로 부른다.

[절차]

1. 영암읍 춘양 1구 사례

초상난 곳을 다녀오면 부정이 끼어 몸이 아프거나 한다. 그러면 사람이 죽은 일로 생겨난 상문살(喪門煞)을 물리려고 집의 마당에서 칼을 던지는데, 칼끝이 밖으로 나가야 좋고 안으로 들어오면 아픈 것이 낫지 않는다고 한다. 만일 칼끝이 안으로 들어오면 나갈 때까지 던진다.

2. 영암읍 남풍리의 이수구 보살 사례

초상난 곳에 갔다 와서 온몸이 아픈 것을 주작 맞았다고 한다. 이때는 밥 세 그릇, 나물, 소금, 술 등을 차려 놓고 ‘어디 다녀왔는데, 좋지 않은 날 갔다 와서 주작 맞았으니 잘 가시오.’라는 의미로 경을 읽는다. 경을 읽을 줄 모를 때에는 행위로 ‘주작 맥이’를 하는데, 홑이불로 주작 맞은 사람을 둘러서 새끼줄로 일곱 매듭을 묶는다. 그리고 상여를 매듯 둘러매고, 상여 소리를 하면서 마당을 세 번 돈다. 그러면 자식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아이고…….” 하며 곡을 하는 흉내를 내면서 뒤를 따른다. 마지막에는 땅을 파서 묻는 흉내를 낸다.

3. 시종면월롱리 원월롱옥야리 옥야 1구 사례

초상집에 다녀왔는데 몸이 아프거나 하면 주작에 맞았다고 한다. 이때는 큰 나무를 양쪽에 놓고 천을 덮어서 사람을 올려 나를 수 있는 틀을 만든다. 이것을 상여로 인식하며, 아픈 사람을 그 위에 올려놓고 상여 나가는 흉내를 낸다. 방에서 “얼럴럴 상사뒤여…….”라며 모 심을 때 부르는 상사소리를 세 번 하고 마당으로 나온 후, 마당에서도 돌면서 상여 나가는 흉내를 낸다.

4. 서호면 쌍풍리 영풍 마을 사례

초상집에 다녀오면 절대로 집 안에 그냥 들어오면 안 된다. 잡귀가 따라붙어서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문 앞에 짚으로 불을 피우고, 그것을 넘어오게 한다. 이는 잡귀를 벗겨 내라는 의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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