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 영보리에 있었던 저수지.

[개설]

냉천제라는 명칭은 저수지가 있었던 영보리 냉천동(冷泉洞) 마을에서 기원한다. 1789년에 발행된 『호구 총수(戶口總數)』에 북일시면(北一始面) 냉천동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여러 마을을 병합하여 개설한 영보리에 편입되었다. 동네 중앙인 영보리 365번지에 찬 샘이 있고, 남서쪽으로 200m 지점에 방죽이 있었다.

활성산에서 백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형제봉[291m] 남쪽 찬샘골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을을 지나 영보리 337번지 일대에 있었던 냉천제에 담겼다가 남서쪽 냉천들과 팽이들을 적셨다.

[변천]

냉천동 마을과 내동 마을 앞에 있던 냉천제는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졌다가, 1990년대에 매립되어 논으로 변하였고, 그 가운데로 백룡로가 지나고 있다. 냉천제 방죽 터였던 영보리 337번지의 지적 자료를 보면 1944년에는 유지(溜池)였다가, 1991년 10월에 매립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구성]

냉천제는 냉천1호제로 지정되었으며, 냉천2호제는 금정면 연보리 여운재 너머에 있다. 냉천1호제는 현재 매립되어 지적도와 지형도에만 남아 있다. 규모는 제당 길이 165m, 높이 4.3m이고, 유효 저수량은 2만 810㎥, 유역 면적 29만㎡, 수혜 면적 13만 4000㎡, 만수 면적 1만 2000㎡ 정도였다. 냉천2호제는 흙댐으로 1969년 준공되었고, 2012년 현재 영암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규모는 길이 120m, 높이 9.5m, 유효 저수량 5만 4400㎥, 유역 면적 88만㎡, 수혜 면적 30만㎡이다.

[현황]

냉천동 이장은 동네는 함평 이씨 집성촌이며, 옛 냉천제는 15두락 정도 크기였다고 증언하였다. 현재 냉천제 터는 논으로 바뀌어 있고, 청년회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