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에 있는 저수지.

[개설]

도갑 저수지의 명칭은 저수지가 있는 도갑리(道岬里)에서 기원이다. 도갑리는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여러 마을을 병합하여 개설하였으며, 도갑사(道岬寺)에서 이름을 따 왔다.

[건립 경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건립하였다.

[변천]

한국 농어촌 공사의 기록에 따르면 도갑 저수지는 1971년 12월 1일에 착공하여, 1973년 12월 30일에 준공하였다. 하지만 『영암 신문』은 1974년에 착공되어 1976년에 준공되었고, 1억 3800만 원이 투입된 저수지로 인해 군서면 죽정 마을은 물론 평리 마을까지 가뭄에서 벗어났고, 주변 밭이 논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광남 일보』에 의하면 1971년 정부의 제3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농업 기반 조성 사업 일환으로 천수답을 수리 안전답(水利安全畓)으로 개발하는 작업이 시작돼 1976년에 준공되었다고 한다.

1995년에 저수량을 늘리기 위한 저수지 준설 공사가 이뤄졌다. 필요 저수량 확보가 용이하도록 제당 내측 비탈 기울기를, 만수 위선을 기준으로 해 아랫부분은 1 대 2.30, 윗부분은 1 대 1.50의 이중 기울기로 만들었다. 여수토는 사이펀(siphon) 형식으로 3련이 설치되었다. 눈에 띄는 방수로는 하단부가 플립 버킷(Flip buchet) 형으로 방류 때 장관을 이룬다.

[구성]

1종, 주수원공 저수지로 규모는 제당 길이 149.5m, 제당 높이 23.4m이고, 제당 형식 필댐[죤형]이다. 제당 체적은 22만 1399㎥, 취수 형식은 사통형이며, 총 저수량은 157만 2000㎥, 유효 저수량은 142만 9000㎥이다. 유역 면적 774만㎡, 만수 면적 13만 1800㎡, 홍수 면적 13만 1900㎡, 수혜 면적 145만 9000㎡이며, 한발 빈도는 10년, 홍수 빈도는 200년이다.

[현황]

도갑 저수지의 수계는 영암천 지류 군서천이며, 수혜 지역은 군서면 도갑리·동구림리 일원이다.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주지봉[491m] 남동쪽에서 발원한 군서천이 도갑사를 지나 도갑 저수지를 거쳐, 도갑리 죽정 마을 어귀에 있는 영암 죽정리 국장승 동편 300m 지점에 있는 수박등보에서 성양 저수지로 물이 공급된다.

도갑 저수지는 친환경 발파 방식을 사용한 덕분에 자연 암반이 그대로 보존되어 월출산 절경과 어울리며,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맑은 날은 물고기도 볼 수 있을 정도이지만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는 까닭에 낚시는 금지되어 있다. 깨끗한 1급수 물로 영암의 대표 산물인 ‘달마지 쌀’과 ‘하늘 아래 한 쌀’이 생산된다. 관리는 한국 농어촌 공사 영암 지사에서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