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전라남도 영암 일대에서 활동한 의병.

[개설]

곽재구(郭在九)[1889~1932]의 본적은 전라남도 나주 봉황(鳳凰)이고, 활동 당시 주소는 영암 신북(新北) 양계 마을이었다. 심남일(沈南一) 의병 부대에 참가하여 의병 활동을 하였으며, 일본 관헌에게 체포되어 15년형을 언도받았다.

[활동 사항]

곽재구는 1907년 심남일 의병 부대 부장(部將)인 권택(權澤)의 부하로 호남 일대에서 의병 운동을 하였다. 1908년 음력 12월 30일경 의병 활동을 일본 관헌에게 밀고한 자를 적발하여, 후군장(後軍將)인 권성화(權聖化) 등과 함께 나주군 공산면(公山面) 백두리(白頭里) 산중으로 끌고 가 총살시켰다. 이듬해인 1909년 음력 2월에 또다시 의병 활동을 염탐하여 일본 관헌에게 밀고한 자를 붙잡아, 권택(權澤)과 함께 나주군 왕곡면(旺谷面) 부동리(阜洞里) 산중에서 총살시켰다.

이후 곽재구는 이러한 행적이 드러나 일본 관헌에게 체포되었으며, 광주 지방 법원에서 살인죄로 15년 징역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곽재구의 공훈을 기려 1977년에 건국 포장을, 1990년에 건국 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