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남도 영암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최기섭(崔琪燮)[1912~2002]은 전라남도 영암 출신으로, 독립운동 당시 주소는 영암군 군서면(郡西面) 동구림리(東鳩林里)이다. 1930년대 영암에서 야학과 농민 조합 건설 준비 위원회 활동을 통해 항일 의식을 고취하는 등의 독립운동을 펼치다 옥고를 치렀다.

[활동 사항]

1912년 10월 16일에 태어난 최기섭은 1927년 3월 영암군 구림 공립 보통학교(鳩林公立普通學校)를 졸업하고 영암군 군서면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한편, 1932년 8월에는 구림 야학단(鳩林夜學團)을 조직해 지역민들의 항일 의식을 고취하였다.

최기섭은 전남 운동 협의회 영암 지부에도 적을 두고 활동하였는데, 일제 식민지 통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의식 계몽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야학을 설치하고 소작 쟁의를 지도하였다. 전남 운동 협의회는 1933년 8월에 농민 조합 건설 준비 위원회(農民組合建設準備委員會)로 개편되었고, 영암을 비롯하여 완도(莞島)·장흥(長興)·강진(康津)·해남(海南) 등 5개 군에 지부 조직이 설치되었다.

최기섭은 1934년 2월에 농민 조합 건설 준비 위원회 조직이 발각되면서 일경에 체포되었고, 1936년 12월 28일 광주 지방 법원 목포 지청에서 치안 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최기섭은 2002년 7월 7일에 사망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최기섭의 공훈을 기려 2002년에 건국 포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