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몽해리 몽해 마을에 있는 선사 시대 유물 산포지.

[개설]

몽해리 몽해 유물 산포지(夢海里 夢海 遺物 散布地)는 고고학적 지표 조사를 실시하여 지표상에 드러난 선사 시대 유물들이 확인된 유적이다. 고고학적으로 유물 산포지는 지표상에 드러난 유물들과 유구들의 흔적을 가지고 유적의 존재 가능성을 잠재적으로 규정하는 것을 말한다. 지표에서 발견된 유물과 유구는 그 유적이 어떤 시대에 속하고 어떤 성격의 유적인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영암 지역에서 지표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물 산포지들을 통해 영암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유적의 입지 조건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유적의 밀집도나 분포 범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여 영암 지역의 문화 유적 분포 지도를 작성할 수 있다. 결국 영암 지역의 각 시대별 유적의 위치와 분포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지점에 개발과 용도 변경 등과 관련된 형질 변경이 있을 경우 해당 지점의 무분별한 유적 파괴나 유실을 방지할 수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 발굴 조사가 실시될 수도 있다.

[위치]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 몽해리 몽해 마을 912, 917, 918번지에 있다. 몽해리 몽해 유물 산포지는 서쪽으로 마을을 감싸고 있는 구릉 전체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몽해 지석묘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유적이 위치한 구릉의 중간에 고인돌 1기가 입석처럼 세워져 있고, 남쪽 구릉 중간 지점에는 몽해리 복다회 고인돌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몽해리 몽해 유물 산포지는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지표상에 드러난 유물을 통해 유적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점으로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에 해당하는 적갈색 연질 토기 조각, 적갈색 경질 토기 조각,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 시루 조각, 쇠뿔형 손잡이[우각형 파수(牛角形把手)] 등 다양한 종류의 토기 조각들이 출토되었다.

[현황]

2013년 현재 몽해리 몽해 유물 산포지는 밭으로 개간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것은 구석기 시대 문화층이 현대의 경작 활동으로 인해 점차 유실되면서 매장되어 있던 유물들이 지표상으로 노출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주변 지점들 역시 밭으로 경작되고 있어 유적 주변으로 유물들이 추가적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의의와 평가]

몽해리 몽해 유물 산포지는 영암 지역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의 유적군과 문화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구릉에서 청동기 시대 유적과 관련된 유물들이 수습되는 점으로 보아 청동기 시대 취락과 관련된 유적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