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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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崔氏園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변남주 |
소재지 | 최씨원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산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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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탄생지 |
소유자 | 도선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구림리 성기동에 있는 도선 국사의 탄생 유적지.
[개설]
왕인 박사 유허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성기동 집터의 마당 바위에는 ‘고 최씨원 금 조가장(古崔氏園 今曺家莊)’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는 ‘예전에는 최씨의 정원이었고 지금은 조씨 집의 정원’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통일 신라 말의 고승인 도선 국사(道詵國師)[827~898]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영암군 조에는 이를 이상한 일[靈異]로 기록되어 전하고 있다.
속설에 전하기를, 고려 때 사람 최씨의 정원 가운데에 오이 하나가 열렸는데 길이가 한 자나 넘어 온 집안사람들이 자못 이상하게 여겼다고 한다. 최씨의 딸이 몰래 이것을 따 먹었더니 저절로 태기가 있어,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부모가 아비 없는 자식을 낳았다고 꾸짖고 대숲[竹林]에다 버려두었는데, 엿새나 이레 만에 딸이 가서 보니 비둘기가 와서 날개로 아들을 덮고 있었다. 부모에게 여쭈어 가서 보이니 이상하게 여겨 아기를 데려다가 길렀다. 장성한 아기는 머리를 깎고 중이 되어 이름을 도선(道詵)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 설화에 따라 그곳을 구림(鳩林)이라 불렀고, 도선은 중국에 가서 풍수지리를 전수받고 돌아와 우리나라 풍수의 비조가 되었다.
[위치]
영암읍에서는 목포 방면 819번 지방 도로로 진입하여 구림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300m 지점에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산18 왕인 박사 유적지 입구가 있다. 왕인 박사 유적지 입구에서 동쪽으로 약 500m 올라가면 최씨원(崔氏園)에 이른다.
[현황]
도선 국사의 탄생지인 최씨원에는 큰 바위 두 개가 마주 놓여 있다. 그런데 이곳은 왕인 박사가 탄생한 곳 성기동으로 조성되고, 왕인 박사 유적지가 1976년 전라남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되었다. 1985년부터 왕인 박사 유적지 조성의 일환으로 최씨원 인근은 잔디밭으로 조성되어 보호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최씨원은 동쪽에 있는 성천(聖泉)과 함께 원래 기록이나 구전 설화에 등장하는 도선의 탄생지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최근 왕인 박사 탄생지로 추정하고 정비되었다. 앞으로 고고학적 접근이나 새로운 자료의 출현 및 연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