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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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福婦人 |
이칭/별칭 | 투기부인,빨간바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해숙 |
[정의]
부동산 투기를 하여 금전적으로 큰 이익을 꾀하는 가정부인.
[개설]
복부인은 부동산 투기를 하여 금전적으로 큰 이익을 도모한 가정부인이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가리키는 복덕방에서 파생된 어휘이다.
[투기부인]
1963년 경기도 광주군 일부가 현재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으로 편입되고 1969년에 강남과 강북 도심을 잇는 한남대교[당시 제3한강교]가 완공되면서 강남 일대의 땅값이 폭등했다. 이때부터 일부 가정부인들이 강남구 청담동, 삼성동, 대치동 일대의 땅을 매매하여 그 단기 차익을 통해 금전적인 이익을 꾀했다.
[복부인]
1970년에 이르러 이들의 부동산 투기 활동이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1975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강남 일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투기 대상이 땅에서 아파트 분양권으로 바뀌었다. 이때 투기부인은 복부인으로 대체됐다. 이후 복부인은 투기세력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고 국어사전에까지 등재됐다. 1980년대에 이르러 1982년 장영자 어음사기 사건과 금융실명제 추진 움직임으로 복부인의 활동이 주춤하다가 88서울올림픽을 전후로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시중자금이 넘치자 1980년대 말에 복부인들이 다시 부동산시장에서 활동했다. 당시 땅 투기로 이름을 날린 고위층 부인들이 빨간 바지를 입고 다녔다고 하여 복부인은 빨간 바지라고도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