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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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역사/근현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설정임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시조직을 형성하고 있는 격자형 도로에 둘러싸인 대형 가구(街區).
[개설]
슈퍼블럭(Super block)은 대형 가구 또는 초가구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이 개념은 1928년 라이트와 스타인에 의해 계획된 미국 뉴저지의 래드번(Radburn)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부터 래드번 시스템 또는 래드번 아이디어로 불리며, 각국의 뉴타운과 커뮤니티 계획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이것은 대형가구의 내부에 자동차의 통과를 배제함으로써 격자형 도로에서의 불필요한 도로율 증가와 단조로운 외보공간의 형성을 방지하고, 특히 자동차가 없는 안전한 보행자 전용도로를 조성하고 여기에 상업시설, 학교, 공원 등의 공공시설을 배치함으로써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생활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가구구성의 기법이다. 슈퍼블럭을 구성함으로써 얻어질 수 있는 효과, 즉 장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건물을 집약하여 고층화, 효율화 가능
- 충분한 공동의 오픈스페이스 확보가 가능
- 도로교통의 개선, 즉 보도와 자동차도로의 완전한 분리가 가능
- 전력, 난방, 하수, 쓰레기 수집 등의 도시시설의 공동화 가능
[강남의 슈퍼블록]
초기 주거목적으로 개발된 강남 슈퍼블록은 가로변의 상업과 내부의 주거가 수평적으로 병치되었고 도로망도 외부의 40m~50m도로와 내부의 6m도로가 병치되는 이중도시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강남구의 슈퍼블록은 맨해튼과 같은 격자형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한 블록의 길이가 800m에 이르는 대규모로 구획되어 있다.
[강남 슈퍼블록의 문제점]
강남구의 슈퍼블록은 내부의 주거지 패턴이 매우 복잡하고 체계적이지 못해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각 블록간의 단절을 가져오고, 자동차 위주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구는 처음 개발될 당시 주거지역을 기준으로 개발된 곳으로, 처음 주거지역만을 고려하였기 때문에 지금 교통량에 맞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 특히 강남 슈퍼블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복잡한 내부 패턴으로 인하여 교통량이 간선도로로 유입되면서 주거에 이점이 있는 슈퍼블록이 오히려 원활한 교통을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