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개설]

화이나트 빌딩은 2006년 완공된 근린생활시설로 업무시설과 주거시설이 함께 계획된 건물이다. 건축가 곽희수[이뎀도시건축 대표]가 건축설계를 맡았다. 건물의 규모는 지하 1층, 지상6층이다. 지하층은 주차장이고 1층에서 5층은 임대사무실로 사용된다. 6층은 주거공간으로 펜트하우스 개념으로 전망이 좋다.

교통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도시철도 역삼역 2번 출구에서 도곡동 방면 200m 정도 이동한 후 대구은행 지점 앞 우측 골목길과 강남문화원을 지나오면 된다.

[내용]

건물 진입부의 계획은 이웃한 건물 대부분이 건물입구에 주차장을 둔 것과 다르게 주차장을 지하에 두고 1층은 바닥면적의 절반 정도를 지면으로부터 필로티로 들어 올렸다. 전면부 공간을 시각적으로나 진출입시 외부와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건물 진입부는 건물이 면한 길과 나란한 방향으로 진입부 끝에서 반 층 정도 계단으로 오르면 출입구 앞에 작은 공터가 나타난다. 출입문을 통과하면 실내에 작은 로비가 하나 더 있어서 결과적으로 진입 과정에서 두 개의 작은 공터를 차례로 지나는 것이 된다. 건축적으로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무난한 처리이지만 부동산의 관점에서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다. 대지 경계선에 바짝 붙여서 출입문 하나와 유리벽만으로 건물의 안과 밖을 구별하는 통상적 건물과는 다르다. 주변 가로에서 자연스럽게 연속적 이음이 일어나게 했다.

건물의 외관은 모더니즘의 추상 아방가르드 양식을 기본으로 삼아 육면체를 변형시키는 형태 조작을 가했다. 네오 모더니즘에 가까운 건축사조를 엿볼 수 있다. 기둥과 보를 노출시켜 조형적으로 활용한 점이 대표적 특징이다. 전체 윤곽의 생성 과정은 육면체를 피라미드 형식으로 쌓아 올린 것일 수도 있고 옆으로 긴 입체를 수평 방향으로 늘어뜨린 다음 수직으로 중첩한 것일 수도 있다. 선-면-입체가 적절히 교차하면서 기하학적 조형성을 만들어 낸다. 입체에 들고남을 가해서 형태 변화를 꾀했다. 노출 콘크리트와 유리를 교대로 사용해서 열림과 닫힘을 조절했다. 이런 형태 요소 사이를 계단이 가로지르면서 진입 동선에 다양성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