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문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721
한자 外食文化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승모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가정 밖에서 소비하는 음식 및 음식전문점과 이와 관련된 식생활.

[개설]

1960년대 이후 강남이 개발되면서 강남구에는 수많은 외식 전문점이 등장하였다. 특히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은 국내에 외국음식을 보급하는 주요한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외식문화의 중심지로 강남구가 부상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현재 강남구에는 한식 전문점을 비롯하여 중식·일식·양식 및 이탈리아·프랑스·인도·베트남 요리 전문점, 패스트푸드점, 패밀리 레스토랑, 퓨전 음식점, 차·커피 등의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의 후식류를 취급하는 전문점이 주류를 이룬다.

이중에는 외국 기업이 국내 음식업계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열면서 비즈니스 및 소비의 중심지라는 강남구의 입지를 살려 강남구에 국내 1호점을 개점한 사례도 적지 않다. 각종 음식과 음식점의 다양화 및 전문화는 종래 남성이나 사업가, 직장인 중심의 소비층에서 여성과 청소년, 가족, 주부, 연인 등을 새로운 소비층으로 끌어들이면서 외식문화의 양적·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한식은 한국음식의 주된 요리인 탕, 찜, 찌개가 주류를 이루어 왔다. 다른 한편,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하거나 수연(壽宴), 돌 등 각종 중요한 의례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고급 한식 전문점도 등장하였는데, 이들은 약 30년 안팎의 역사를 지니며 갈비, 불고기, 갈비탕, 냉면 등을 전문으로 한다. 또한 보다 대중적인 한식 전문점과 차별화하여 일품요리, 코스요리 등으로 특화하고 있다.

중식·일식·양식은 외국음식 중에서도 비교적 일찍 보급된 음식이나 근래에는 인도·베트남·이탈리아·프랑스 등 종족 음식[ethnic cuisine]도 훨씬 다양화된 경향을 보인다. 1990년대부터 외국음식 중 일부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통해서도 공급되고 있다.

패스트푸드는 햄버거를 주 메뉴로 한 맥도날드 등의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통해 소비되어 왔다. 특히 맥도날드 국내 1호점이 압구정동에서 개점하였다는 것은 강남구가 젊은 층 중심의 소비중심지로 부상한 것을 반영한다. 패스트푸드는 빠른 시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햄버거, 감자튀김 등의 서구식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외식문화의 중심이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근래 국내에 유행한 친환경 웰빙[well-being] 열풍은 패스트푸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적지 않게 키웠다. 이러한 배경에서 패스트푸드보다 질적으로 나을 뿐 아니라 가족·연인·친구 단위에서 소비할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외식 전문점으로 등장하였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1980년대 말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에 개점한 Coco’s를 시작으로 스테이크, 치킨, 샐러드 등과 같은 서양 음식을 전문으로 한 곳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후에는 생선회와 각종 해산물을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씨푸드[seafood] 전문점이 등장하고 그 외에도 중식, 한식 등의 음식도 패밀리 레스토랑을 통해 특화, 공급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그 밖에도 외식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퓨전 음식과 차·커피 등의 음료 전문점이 강남구에 1호점을 개점하는 등 외식 소비의 중심지로 강남구의 입지를 지속시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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