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는 국립, 사립 박물관

[개설]

강남구는 우리나라의 첨단 문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역사·문화·정보를 전시하는 장소는 상대적으로 빈곤한 편이다. 그러나 특별한 주제 박물관이 지속적으로 설립되고 있으며 이들의 적극적인 전시·교육 활동은 적지 않은 문화적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국립박물관]

강남구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특수 박물관이 있다. 관세청이 개청 30주년을 기념하여 2000년 8월에 개관한 논현동 서울본부세관 1층의 관세박물관이 바로 그것이다. 관세에 관련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는 관세박물관은 5개의 전시실을 통해 국민에게 세관의 역사와 관세행정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근대적인 무역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의 무역과 관세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그 변천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관람은 사전에 방문 신청을 한 이용자들에게만 허용된다. 보통 한번 관람하는데 약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이용시간은 09:00~18:00, 연중무휴이다.

[사립박물관]

강남구에는 2012년 현재 모두 5개의 사립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경기여자고등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는 경운박물관은 학교가 중구 정동에서 개포동으로 이전하면서 동창회관에 작은 유물전시실을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2001년 동창회관을 개축과 더불어 확장하여 탄생한 것이다. 소장 유물 가운데는 동문들의 기증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동창회가 중심이 되어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옛 여인의 화장 문화를 주제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 전문박물관이다. 코리아나 화장품 창업자인 유상옥 박사가 수집한 옛 여인의 화장용구, 장신구, 도자기 5천 여 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정기적으로 기획전이 열리며 향 체험교실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풀무원 김치박물관은 삼성동 아셈타워에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김치문화를 조사·연구하고 홍보하는 서울특별시 등록 전문박물관이다. 상설 전시장과 시식 체험실, 자료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 김치박물관은 지속적인 출판사업과 학술연구 활동으로 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발전을 도모한다.

한국자수박물관은 전통 자수·보자기·의상 등을 수집, 보관, 전시하고 있는 전문 박물관이다. 1976년 11월 허원실(許原實)·박영숙(朴永淑)이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3가 을지병원 2층에 설립, 개관하였다. 1991년 3월 강남구 논현동으로 이전하였다. 현재까지 꾸준한 수집활동을 통해 확보한 보자기, 자수, 다음이돌, 발, 화문석, 침장, 의상, 장신구 등의 유물이 3천 여 점에 이른다. 45회에 이르는 해외 전시를 추진하였다.

강남구 신사동의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은 성보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사립 박물관이다. 호림박물관 신림본관에 소장된 작품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전통미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