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를 포함하여,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초·중·고등학생이 해외로 유학을 가는 경우.

[조기유학의 원인과 현황]

국제화와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에 시작된 조기유학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조기유학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열된 입시제도, 어학능력의 향상, 진학에 대한 부담,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환경, 국제적인 경험 및 안목 형성 등으로 볼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서울시의 초·중·고별 유학현황에 따르면, 2009년 조기유학 초등학생의 비율이 47.9%로, 중학생 30.2%, 고등학생 21.9%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이 어릴수록 조기유학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2004년 2,128명, 2005년 2,453명, 2006년 4,941명, 2007년 4,216명, 2008년 4,473명, 2009년 3,104명이 유학을 갔다. 2006년에 큰 폭으로 유학생이 증가하였으며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유학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경우, 2004년 2,133명, 2005년 2,521명, 2006년 3,466명, 2007년 3,104명, 2008년 2,995명, 2009년 1,958명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2004년 1,828명, 2005년 2,117명, 2006년 2,483명, 2007년 2,115명, 2008년 1,994명, 2009년 1,416명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기준 지역별 조기유학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특별시가 전체 유학생의 35.8%, 경기도가 32.9%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0.6~4.7%로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 4월 현재 강남구 초등학교의 학생 25,487명 중 913명, 즉, 3.58%가 유학 또는 이민을 떠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것은 서울특별시 평균 1.20%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조기유학 열풍은 가족이 국경을 넘어 떨어져 지내는 ‘기러기 가족’이라는 새로운 가족형태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기러기 가족’이나 비동거 가족이 가족해체에 대한 우려와 해외 현지에서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인해 발생되는 한국 조기유학생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연령이 어릴수록 자녀들의 의사가 아닌 부모의 가치관과 결정으로 유학을 떠나 현지적응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해외유학률 및 향후 유학 계획]

「2011 강남구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강남구 학부모 중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낸 적 있다는 비율이 7.6%로 2009년 12.8%에 비해 5.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유학중이지 않지만 향후 유학계획이 있는 경우 역시 2009년 28.0%에 비해 10.0%p 낮은 18.0%로 나타났다. 미취학부터 대학생까지 자녀를 둔 강남구민을 대상으로 유학중인 자녀수를 물은 결과 2,000가구 중 95개 가구의 가구주가 자녀가 유학중이라고 응답하였다. 유학 중인 자녀수는 총109명이었다. 전체적으로 미취학 아동은 2명, 초등학생은 17명, 중학생은 16명, 고등학생은 32명, 대학생은 42명으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대체로 유학중인 자녀수가 많아졌다. 강남구 학부모 중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낸 적 ‘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자녀의 유학기간[가구당]을 물은 결과, 미취학 아동은 평균 12.9개월, 초등학생은 11.6개월, 중학생은 19.3개월, 고등학생은 19.1개월, 대학생은 21.4개월을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유학기간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맞벌이 가구주의 자녀는 전체 유학생 자녀의 유학기간보다 상대적으로 긴 기간을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학부모 중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낸 적 ‘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자녀의 유학비용을 물은 결과, 평균 4,857.73만원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고등학생 자녀의 유학비용이 3,579.45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아동 자녀의 유학비용이 2,633.30만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