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514 |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세형 |
[정의]
강남의 도시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회색 도시 속 젊은이의 사랑과 고독을 흥겨운 씨티 뮤직.
[개설]
윤수일의 아파트는 당시 강남 아파트 건설 붐이라는 시대상에 따라 개발과 성장이라는 당대 모습을 반영한 노래이다. 막이 오른 아파트 시대의 회색빛 도시의 쓸쓸함을 대변하는 노래라 할 수 있다. 노래는 1982년 6월 30일 발매한 앨범 『아파트』는 록 장르로 4분 5초 간 재생되는 곡이다.
[공연 상황]
윤수일이 「아파트」를 발표했던 1982년은 1975년부터 시작된 서울 강남의 개발과 함께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공간으로 각광받았던 시기다. 윤수일의 「아파트」 가사에는 온기보다 쓸쓸한 정서로 가득하다. ‘아파트 시대’에 등장한 노래 「아파트」는 그 시절의 정서를 대변하는 주제가였다. 아파트는 1982년 모든 가요 차트를 점령하였다.
[구성]
아파트는 윤수일의 대표 노래로 당시의 시대상을 대변해주고, 중산층의 꿈을 나타내주는 낱말이었다. 노랫말에 등장하는 별빛과 갈대숲은 도시인이 꿈꾸는 낭만이기도 했으며, “띵동띵동” 아파트 초인종 소리로 시작하는 노래는 대중의 정서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 숲을 지나 언제나 나를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그리운 마음에 전화를 하면 아름다운 너의
목소리 언제나 내게 언제나 내게
속삭이던 너의 목소리
흘러가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구름처럼
머물지 못해 떠나가 버린 너를 못 잊어
오늘도 바보처럼 미련 때문에 다시 또
찾아왔지만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내용]
도심 속의 애잔함과 고독함을 담은 쓸쓸한 노래로 막 오른 아파트 시대의 도시의 쓸쓸함을 대변하는 내용이다. 미련 때문에 결국 너를 못 잊어 아파트에 찾아왔지만 아무도 없는 쓸쓸한 아파트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아파트」 가사에는 따뜻함보다 쓸쓸하고 차가운 고독감의 정서로 가득하다. 윤수일은 스스로 자신의 노래를 ‘시티 뮤직’이라 명명하였다. 그것은 ‘전원의 흙을 밟아 보지 못하고 아스팔트 위에서 사는 세대들을 위한 음악’이란 뜻이었고 「아파트」에도 역시 삭막함의 정서를 담고 있는 내용의 노래이다.
[의의와 평가]
1960년대 이후 급속히 사회가 산업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했다. 꿈을 쫒아 기회를 찾아 많은 사람들이 그 가운데 서울로, 서울로 모여들었다. 서울은 타향이며 고향이었다. 낯선 타향이면서 그들이 살아가야 할 터전이었다. 1980년대 어느새 서울에 정착해 살기 시작한 그들의 정서를 노래한 이가 있었다. 그가 바로 윤수일이었다. 그 대표적인 노래가 「아파트」이다.
70~80년대 대한민국의 주택시장에 아파트 열풍이 몰아쳤다. 이 아파트 열풍의 중심은 당연 강남구이다. 80년대 초 대한민국 가요계에 「아파트」 광풍을 일으켰던 윤수일 밴드는 아름다웠다. 그 시절의 강남구에 지어진 아파트와 윤수일의 「아파트」. 강남구의 아파트는 윤수일이 지었다고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윤수일은 여전히 그를 아끼는 팬들을 위해 밴드를 이끌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