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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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沙洞-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세형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을 배경으로 한 1988년 가수 주현미의 2집 음반 수록곡.
[개설]
「신사동 그 사람」은 가수 주현미가 1988년 그의 두 번째 음반을 통해 발표한 트로트곡이다. 작사는 정은이가, 작곡은 남국인이 했으며 지구레코드에서 발매됐다. ‘신사동’이라는 지명을 명시하며, 지난밤 사랑했던 이와의 재회의 소망을 담고 있는 노래이다.
[공연 상황]
이전의 단조 발라드에서 다소 빠른 템포와 활기찬 곡조로 트로트의 방향마저 고스란히 바꿔버린 「신사동 그 사람」으로 주현미는 MBC 가수왕, KBS 가요대상,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상 등을 휩쓸며 최고의 여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불리고 있다.
[내용]
희미한 불빛 사이로
마주치는 그 눈길 피할 수 없어
나도 몰래 사랑을 느끼며 만났던 그 사람
행여 오늘도 다시 만날까
그날 밤 그 자리에 기다리는데
그 사람 오지 않고 나를 울리네
시간은 자정 넘어 새벽으로 가는데
아, 그날 밤 만났던 사람 나를 잊으셨나봐
희미한 불빛 사이로
오고가던 그 눈길 어쩔 수 없어
나도 몰래 사랑을 주면서 사랑한 그 사람
오늘밤도 행여 만날까
그날 밤 그 자리에 마음 설레며
그 사람 기다려도 오지를 않네
자정은 벌써지나 새벽으로 가는데
아, 내 마음 가져간 사람 신사동 그 사람
희미한 불빛 사이로
마주치는 그 눈길 피할 수 없어
나도 몰래 사랑을 느끼며 만났던 그 사람
행여 오늘도 다시 만날까
그날 밤 그 자리에 기다리는데
그 사람 오지 않고 나를 울리네
시간은 자정 넘어 새벽으로 가는데
아, 그날 밤 만났던 사람 나를 잊으셨나봐
[의의와 평가]
이 곡의 가사는 화려한 항략가의 분위기를 풍기는 강남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강남개발을 처음할 때 그 동네는 모두 영동[영등포의 동쪽]이라 불렀다. 주현미의 트로트는 고층빌딩과 유흥업소가 들어선 80년대 영동의 분위기를 담고 있었다. 가사는 외로움·그리움·슬픔이라도 노래 전체의 느낌은 유혹적인 향락이었다. 특히 「신사동 그 사람」에서 불빛 아래 엉키는 눈길과 이름도 연락처도 모르는 남자를 새벽까지 기다리는 여자라는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으로 넘어갔다. 이 곡을 통해 이제 강남은 새 유행의 표피적 무대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편안하게 상호 작용하는 내면화, 보편화를 이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