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빌딩.

[개설]

VOV 사옥은 지음아키씬 건축사사무소의 오우근, 함은주가 설계를 맡고, 한울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2009년에 완공하였다.

[형태]

주 구조는 철골, 철근콘크리트, 철골철근콘크리트로 되어 있고, 외피는 유리와 버티컬 루버에 색깔 판넬을 적용하여 직사광선에 대비하였다.

[내용]

대지면적은 394.10㎡이고, 건축면적은 232.15㎡이다. 용적률은 706.88%, 건폐율은 58.91%로 지하 3층, 지상 12층으로 되어있다. 현재 VOV사의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징]

여인의 피부에 작용하는 화장의 다양한 기능 중 타인의 시선을 감당하는 색조화장처럼 건물의 외피가 갖추어야할 다양한 기능 중 도시가 시선에 반응하는 방법으로 유리와 버티컬 루버를 사용하였다. 그러한 방식이 가능했던 것은 전면이 직사광선을 정면으로 대하지 않는 북측에 면해있기 때문이다. 투명 아크릴과 같이 색조를 거의 갖고 있지 않은 저철분 투명유리의 바탕위에 수직으로 돌출하여 아래위로 뻗은 버티컬 루버의 한 쪽면에는 거울과 같은 슈퍼미러를 다른 한쪽 면에는 알미늄에 백색도장을 하여 이 건물을 향한 도시의 시선이 꽂히는 방향과 각도 그리고 그것의 속도에 대한 반응하도록 한 것이 그것이다. 이는 놀라운 속도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도시의 모습들과 그것과는 무관하게 더욱 더 놀랍도록 느린 속도로 변함없이 나타나는 자연의 모습들이 이 건물의 피부에 일회적으로 스크리닝 되어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의의와 평가]

대로에 면한 여타 오피스 건물처럼 사면을 커튼월로 처리하고 있지만 수직 프레임을 불규칙하게 배열하고 그 프레임들이 서로 다른 두께로 튀어나와있는 입면을 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한 이 건물은 2009년 제4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