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빌딩.

[개설]

건축가 박성준[건축사사무소 우리공간]에 의해 설계된 건축문화 사옥은 출판사 에이엔씨 빌딩으로 2010년 5월 31일 준공되었다.

[형태]

주 구조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이고 드라이비트 마감을 하였다. 좁은 대지에서 정면을 확보하기 위해 코어 부분을 배면에 설치하고 내부 공간에는 기둥을 외벽 쪽으로만 계획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가급적 개구부를 절제하면서 서가의 이미지를 담았고, 정면을 양옆 건물보다 약간 돌출되도록 하여 높이감을 강조하였다. 정면의 개구부를 절제한 대신 남측면에 넓은 창호를 설치하여 옆 건물의 창과는 가급적 마주보지 않게 펀칭창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대지 면적은 296.8㎡이고, 건축 면적 175.29㎡, 연면적 1,980.13㎡ 총 1개 동이다. 지하 2층, 지상 10층으로 된 이 건물의 꼭대기층은 잡지『건축 문화』를 만드는 출판사 에이엔씨출판(주)의 사옥 전용 공간이며, 나머지 층들은 사무실의 임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지가 좁고 깊으며, 양옆과 배면에 높은 건물이 있어 전면만 개방된 형태이기에, 정면 계획에 중점을 둔 건물이다. 출판사의 사옥인 점을 고려하여 책꽂이에 책이 꽂혀있는 이미지가 건물 입면에 담겨져 있어, 주변에 위치한 전면 커튼월의 오피스 건물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띈다. 강남대로변에 위치해있는 전형적인 직사각형 오피스 건물의 외관이지만, 눈에 띄게 독특한 파사드와 각기 다른 위치에 자리 잡은 창문들과 각기 다른 크기의 창문들로 인해 주변 건물과는 차별성을 갖기 때문이다. 어두운 커튼월이나 검은색 계열의 주변 건물들과 비교해 밝은 이미지와 경쾌함을 가진 이 건물은 2010년 제5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