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화랑.

[개설]

갤러리 서림은 1984년 시인 김성옥이 인사동에 서림화랑으로 처음 개관한 상업미술 전시판매장이다. 서림화랑의 대표 시인 김성옥은 인사동 시절인 1991년에 당시 문화의 불모지였던 강남에 박여숙화랑과 함께 ‘청담미술제’를 개최하는 주역으로 강남구 청담동 일대가 문화예술적인 지역성을 갖게 된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8년 4월에는 인사동에 있던 화랑을 청담동으로 이전하면서 화랑이름도 갤러리 서림으로 바꾸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갤러리 서림은 개관이후 원로 대가에서부터 역량 있는 젊은 작가를 발탁해 100회 이상의 기획전과 초대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1986년부터 주제를 정하여 전시를 하는 테마전을 화랑 처음으로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청담동으로 갤러리가 이전하기 직전까지는 주식회사 김성옥아트컴을 설립해서 건설회사의 모델하우스를 활용한 전시회, 실내건축세미나, 문화이벤트, 아트컨설팅 등을 하기도 했다.

1985년에는 오승우(吳承雨)전을 열었다. 1986년 동양화와 대형작품을 선호하던 당시 소품전을 개최하여 소품[1호~10호]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테마전[장미전, 초가전, 부채전, 설경전, 정물전, 어린이를 위한 그림전, 그리운 금강산전, 아름다운 강산, 해경전(海景展), 한글 사랑, 그림 잔치, 시가 있는 그림전]을 시도하여 그 주제를 통해 함께 생각해보는 장을 만들어 호응을 얻기도 했다.

1987년부터는 ‘시가 있는 그림전’이 열렸다. ‘시의 날[11월 1일]’을 기념하여 매년 열린다. 100여명 이상의 화가들이 동참했으며 전시된 작품으로 매년 달력을 제작하였다. 호응을 얻어 일본인 기자[산께이신문[産經新聞] 서울지국장] 구로다 가스히로가 쓴 「나의 서울 백서(白書)」[1994년]에 소개되기도 했다. ‘시가 있는 그림전’은 평소 화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글자가 들어가지 않은 시화(詩畵)다. 선조들의 시서화(詩書畵) 삼절(三絶)인 글, 그림, 글씨가 하나로 조화된 형태를 모티브로 현대화한 시도이다.

1990년에는 처음 개관한 곳에서 인근으로 이전하여 개관전으로 ‘12인전’을 열었다. 참여 작가로는 김기창, 오승우, 윤영자, 김영중, 김찬식 등 원로 서양화가와 조각가 등이 참여했다. 1991년에는 청담동 박여숙화랑과 함께 ‘청담미술제’를 창안하였으며 1994년, 1997년, 1998년 청담미술제의 기획대표를 하기도 했다. 1994년에는 서림화랑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화랑의 초대전을 가지지 못한 젊은 작가들을 공모하여 6명을 선정, 각각의 개인전시회를 열었다.

이후 2008년 4월에는 인사동에서 청담동으로 화랑을 이전하면서 이전 개관전으로 ‘다시 새롭게’ 전을 열었다. 한국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가 15인의 작품 30점을 전시했다. 참여 작가로는 박돈, 김영재, 오승우, 민경갑 등의 원로화가, 김봉태, 황영성, 오수환, 이두식, 박철, 전준엽, 김병종, 이희중 등 중견작가, 김선두, 정일, 한젬마 등이 참여했다. 국내 전시 외에도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였고 도쿄아트엑스포,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NICAF[일본 국제 현대미술 페스티벌] 등 출품하기도 했다.

[현황]

관람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개관하며 일요일은 전시기간을 제외하고는 휴관한다. 교통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도시철도 7호선을 이용하여 청담역 12번 출구로 나와 50m 정도 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