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271
한자 建築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명욱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에 만들어진 건물이나 구조물.

[개설]

1960년대, 상업화, 도시화로 서울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자 심각한 주택부족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하여 새로운 택지수요를 충족할 곳으로 한강 이남으로의 진출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움직임 속에 1966년 ‘남서울계획’과 ‘새서울백지계획’ 등으로 강남개발에 대한 구상들이 발표되었다. 1968년 착수된 영동지구구획정리사업과 1969년 완공된 ‘제3한강교’로 본격적인 강남개발이 시작되었다.

1970년대 초 영동지구 개발이 본격화되자 서울특별시청은 강북을 억제하고 강남개발을 촉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폈다. 공무원아파트 건설, 공공기관 이전, 특정시설 제한 및 도심 재개발지구 지정을 통한 강북의 억제, 학교·고속버스터미널 등의 강남 이전 등이 그러한 것이었다. 또한 1975년 영동[지금 강남의 옛 지명]을 서울의 3개 중심지, 도심, 영등포 산업중심, 영동 금융업무 중심의 하나로 육성한다는 당시 구자춘 서울시장의 삼핵 도시구상과 더불어 강남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였다.

1971년 강남촉진책의 하나로 준공된 논현동 공무원 아파트를 시작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면서 이전까지 논밭이었던 강남에 우후죽순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었다. 1975~1979년까지 이 지역에 건설된 아파트는 17,108가구이며, 특히 압구정동대치동에만 각각 4,761가구, 6,148가구가 건설되었다. 1981~1985년 동안에도 압구정동, 대치동, 개포동 등지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비롯하여 40,319가구가 건설되었다. 1985년 당시 강남 지역에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72.7%로 아파트 도시로서 강남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였다.

주거지를 찾아 떠난 강남 개척의 역사는 1980년대 후반부터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초전으로 전환된다. 기존의 주거지 중심에서 업무와 문화도시로의 신기능이 부가되고, 강남은 서울의 또 다른 서울로 부상하기 시작하였다. 그 대표적인 지역이 테헤란로의 업무시설과 삼성동, 서초동 일대의 문화시설들이다. 이로써 강남은 자족적인 도시서비스가 가능한 서울의 중심적인 공간으로 성장하였다.

이렇게 건설된 강남의 건물들은 5층 이하가 80% 이상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조간선 도로 주변으로 6~7층의 근린생활시설들이 위치하고 있다. 주간선도로변을 따라 고층빌딩이 있으며, 압구정동, 대치동, 서초동 일대에는 10-15층 내외의 고층아파트들이 즐비해 있다. 특히 강남의 핵심 지역인 테헤란로 주변에는 2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들이 위엄을 자랑하고 있으며, 도곡동에는 강남 최고 높이 66층의 타워팰리스가 하늘로 솟아 있다. 2000년대 들어 노후 건물들[초기 강남건설에 생긴 건물들]이 헐리고 그 자리에 초고층건물들이 들어서면서 강남의 초고층화 현상은 가속되고 있다.

강남에 건설된 건축물은 초기 목적[주거지] 그대로 40%가 다가구, 다세대로 채워져 있다. 청담동, 압구정동, 도곡동 등 등지에는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주거기능을 보조할 수 있도록 학교와 대형백화점이 아파트촌마다 설치되어 있다. 우면산 자락과 삼성동 일대에는 대표적인 문화 및 집회시설인 예술의 전당, 한국종합무역센터, 코엑스가 있다.

최근 청담동압구정동 일대의 건물들은 그 노후도가 20~30년 된 단독주택들로 외·내부를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고 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청담명품거리들은 이런 리모델링된 단독주택들이 내부 프로그램을 변경하여 사용하면서 생겨난 거리로 현재 그곳에서 매년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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