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아파트지구.

[개설]

압구정지구는 면적 1,046,148㎡, 약 31만7천평에 1976년 8월 21일 지정되었다. 기본계획은 1987년 3월 29일에 승인되었다. 압구정지구는 지역별 도시계획도로를 중심으로 하여 4개 지구로 구분하고 각각의 지구별 1개의 생활권으로 계획하였다. 주구별로 주구중심을 두고, 주구중심은 주택용지가 미개발되어 있어 배치가 불가능하여 계획되지 못했다.

미개발된 분구의 중심시설은 면적 및 용도에 따라 주구중심 또는 분구중심으로 변화하여 계획하였다. 강변도로 측에는 시설녹지대로 조성되었고, 공원계획이 없는 주구는 개발단계별로 대지면적의 30%이상을 녹지로 조성하도록 하고, 보행 가능 범위 내에 주구별로 공원을 조성하였다. 이 지구는 전체 고밀도 주택용지로 계획되어 있다.

압구정지구는 주택용 비율이 여타 지구와 비교하여 낮은 비율[60%]로, 학교용지 비율은 14.9%로 높고 공원 및 도로용지 비율이 높게 계획되었다. 이는 주요 한강 교량과 강변도로와의 연결 등 가로망이 잘 짜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2-1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의 연결도로가 있어 특히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2-4지구는 그 전체면적도 적지만 주택용지 비율이 36.5%로 극히 적고, 학교용지 비율이 37.5%로 매우 높은데, 압구정 지구의 학교시설 면적에 있어 4주구에 집중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조성 과정]

압구정지구는 1965년경 현대건설이 저자도의 모래를 퍼올려 압구정동지구의 공유수면를 매립하여 조성한 택지이다. 현대건설은 1968년 압구정 지역의 공유수면 매립면허를 신청하여 1969년 2월 17일 면허를 받았다. 현대건설이 매립면허를 신청할 당시의 매립목적은 ‘건설공사용 각종 콘크리트 제품공장 건설을 위한 대지조성 및 강변도로 설치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실시계획 인가과정에서 택지조성으로 변경되었다. 현대건설은 이 지구에 1975년에서 1977에 걸쳐 현대아파트 23동 1,562가구를 건설하였으며, 그 사이에 현대아파트 건설 지구를 포함하여 압구정아파트지구로 지정되었다. 그 후 압구정아파트지구는 동서로 더 확장되어 모두 76개동 5,909가구의 현대아파트 단지로 확대되었다.

[현황]

2010년 현재 압구정지구는 4개 주구에 20개 단지가 분포해 있다. 역시 12~15층의 중층단지로 2주구의 대림아크로빌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재건축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