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0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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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容-先導地-江南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해숙 |
[정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산업인 패션 및 미용 산업을 선도하는 서울특별시 강남 일대를 일컫는 말.
[개설]
‘뷰티벨트’는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가로수길, 청담동, 논현동, 역삼동 등 강남 일대를 이르는 말이다. 강남은 서울의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생생한 현장으로 이 일대에는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명품 브랜드의 로드숍과 해외파 디자이너들의 아틀리에, 소호 옷가게들이 즐비하다.
강남구는 패션의 유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압구정, 청담동 일대를 ‘강남 청담-압구정 패션특구’로 지정해 패션·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패션명소로 개발하겠다는 계획 아래 6년째 강남패션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강남패션페스티벌은 패션쇼와 메이크업 행사패션 중심 행사이나 제1회부터 공연, 영화, 시사회 등을 마련하여 문화축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제1회는 2007년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제2회는 2008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제3회는 2009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패션 바람개비’라는 주제 아래, 제4회는 2010년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패션 인 러브(Fashion in Love)’라는 주제 아래, 제5회는 2011년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패션의 명품도시! 강남으로 오세요’라는 주제 아래 열렸다. 강남패션페스티벌은 제3회를 빼고는 보통 9월이나 10월에 개최되었다. 제3회 강남패션 페스티벌의 경우, 재단법인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와 연계하여 강남 지역 중심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2011 강남패션 페스티벌’에는 외국인 관람객이 12만여 명이나 다녀가 강남을 한류관광의 명소로 각인시켰다. 이는 2010년 축제 때의 관람객 5만여 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축제에 맞춰 할인행사에 참여한 지역 호텔과 면세점, 음식점, 브랜드숍 등은 10~30% 이상 큰 폭으로 매출 상승을 보여 단일행사만으로 총 496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내었다. 앞으로 이 행사가 더욱 발전한다면 패션과 한류 관광의 명소를 가꾸는 국제 수준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뿐 아니라 강남 일대에는 서울 전체의 약 50% 이상의 성형외과와 더불어 피부과가 밀집되어 있다. 이 지역이 미용을 추구하는 성형외과의 메카로 불리면서 뷰티벨트를 넘어서는 의료관광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강남 일대의 모습은, 원조 뷰티벨트라는 명동 일대가 패션 및 화장품 쇼핑을 하도록 특화된 것과는 크게 다르다. 성형을 목적으로 많은 외국인이 찾아옴으로써 의료서비스와 관광을 연계한 의료관광, 이른바 ‘메디투어’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일본 등 주변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한류 열풍과 더불어 원정성형을 하러 국내를 찾고 있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던 미용과 성형 붐이 이제는 ‘뷰티 산업’이라는 이름을 달고 케이팝(K-POP)이나 영화, 드라마 등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못지않은 효자 종목으로 각광받으며 케이뷰티(K-beauty)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강남 지역은 미용·의료 관광지로서 강북과는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류 스타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마케팅까지 접목시켜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한류 스타들이 단골인 피부과, 치과, 성형외과 등은 외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한류 스타들의 팬이자 한국 관광을 희망하는 해외 환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또 강남 일대 백화점과 명품 브랜드 로드숍, 고급 스파와 청담 아트밸리[화랑거리]는 한국 부유층의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VIP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기도 한다. 강남은 미용과 패션 산업을 중심으로 관광 시장의 신천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