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경산 출신의 의병.

[개설]

박몽량(朴夢亮)[1558~?]은 임진왜란 때 자인 의병장 최문병(崔文炳) 휘하에서 활약하였다.

[가계]

박몽량(朴夢亮)의 본관은 함양(咸陽), 자는 국서(國瑞)이다. 아버지는 박항(朴恒), 어머니는 참판(參判)을 지낸 이기(李機)의 딸 성주 이씨(星州李氏), 할아버지는 참봉(參奉)을 지낸 박문필(朴文苾), 증조할아버지는 충순위(忠順衛) 박양(朴樑)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형 박몽룡(朴夢龍), 동생 박몽리(朴夢鯉)와 함께 자인현에서 의병을 일으켰기에 세간에서는 이 삼형제를 ‘삼의사(三義士)’라 불렀다.

[활동 사항]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상도 경주부의 속현(屬縣)인 자인현(慈仁縣) 출신 박몽량은 형제들과 의병을 일으켜 자인 의병장 최문병(崔文炳) 휘하에서 활약하였다. 이때 박몽량 형제들은 최문병의 지시에 따라 자인현 동쪽 고개인 이잠(耳岑)에 진을 치고 일본군을 방어하였다. 1593년(선조 26) 2월 함창(咸昌)에서 열린 당교회맹(唐橋會盟)에 참여하였으며, 1596년(선조 29) 9월 연일현(延日縣) 출신의 의병장 김현룡(金見龍)이 하양현 와촌(臥村)에 주둔하자, 김우련(金遇鍊)·김우용(金遇鎔) 형제 등과 함께 이들을 접대하고 의병 간의 화합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 달 열린 팔공산회맹(八公山會盟)에 참여하였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창녕의 화왕산성(火旺山城)에 들어가 곽재우(郭再祐)를 도와 일본군의 침입을 방어하였다. 관직은 참봉(參奉)을 지냈다.

[상훈과 추모]

박몽량은 1605년(선조 38)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2등에 녹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