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863
이칭/별칭 노비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집필자 김순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농촌, 농가 - 전국, 강남, 일원본동 일대
성격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와 김매기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머슴을 풀어먹이던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2월 초하루, 음력 7월 15일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음력 2월 초하루와 백중 때 노비나 머슴을 풀어먹인 날 및 이와 관련된 풍속의 변화.

[개설]

농사가 시작되는 2월 초하루에 노비에게 나이 수대로 송편을 먹여 노비를 먹인 관행이 있었다. 이 날을 속칭 노비날이라고 하였다. 일제 강점기 이후에 노비 대신 머슴이 나타나면서는 머슴날로 부르는 지역이 많아졌다. 2월 초하루와 함께 김매기가 마무리되는 백중[음력 7월 15일]에도 머슴을 하루 풀어먹였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에는 2월 초하루의 세시풍속을 소개하며 노비날을 언급하고 있다. ‘정월 보름날 세워두었던 볏가릿대를 이날 허물고 벼이삭을 떨어서 흰떡을 만든다. […] 이것을 송편이라고 한다. 이 송편을 노비들에게 나이 수대로 먹인다. 그래서 이 날을 속칭 노비날이라고 한다. 농사일이 이때부터 시작되므로 이날 노비들을 먹이라는 것이라고 한다.’ 일제 강점기 이후에는 세경을 받으며 일정 기간 동안 고용된 일꾼으로 머슴이 나타났다. 그래서 노비날이라고 하는 대신 머슴날이라고 한 곳이 많아졌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머슴에 대한 이야기는 서울 인근에만 해도 농사를 많이 짓던 지역에서는 흔히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옛 강남구 지역 중에서 농토가 부족한 곳에서는 머슴을 따로 두지 않아 머슴날도 따로 챙기지 않았다고 한다.

[참고문헌]
  • 홍석모 지음, 정승모 풀어씀, 『동국세시기』(풀빛, 2009)
  • 인터뷰(김복래, 여, 78세, 20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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