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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0275
한자 鄕土誌
분야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조선/조선,근대/근대,현대/현대
집필자 소현수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의 지리·역사·풍속·전승·사회·산업 등을 조사 연구하여 체계적으로 기록한 책.

[개설]

16세기 중엽 이후 각 군현 단위의 지리지인 읍지 편찬이 활성화되었다. 지리지를 전국 지리지라고 한다면, 읍지는 군현 단위의 지리지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는 사찬 읍지가 활성화되다가 점차로 관찬 읍지의 편찬이 주가 되었다. 읍지의 체제는 일정한 항목을 설정하고 그 지역에 해당하는 사항을 서술하는 방식이었다. 항목 수는 각 군현에 따라 20여 항목으로부터 80여 항목에 이른다. 이와 같은 지리지와 읍지는 특정 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변천 사항을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조선시대에 편찬된 지리지나 읍지에 고지도가 포함되기도 하였는데, 서울의 옛 지도로서 17세기 이전에 편찬된 지도는 현전하는 것이 없으며, 대부분 18세기 중엽 이후의 것들이다. 따라서 조선 중기 이후로 작성된 지도들을 통해서 조선시대 강남구 일대의 인문 지리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적 읍지로 이해될 수 있는 향토지는 정부기관과 지방자치기관, 민간단체, 향토지 간행을 위한 임시 조직체 또는 개인이 간행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관찬(官撰) 향토지는 많은 예산을 들여서 각계 전문가들이 집필함으로써 내용이 풍부하고 분량이 많다. 주어진 체제에 따라 지리와 역사, 문화재, 인물, 민속, 정치·경제, 행정, 교육, 문화와 종교, 산업과 관광 등의 내용으로 나누어진다. 이에 비해서 사찬(私撰) 향토지는 향토의 역사와 지리 그리고 문화와 민속 등에 관심이 많은 문화 연구 단체나 개인이 만들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체득된 지식과 답사를 바탕으로 한 현장과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재현한다는 장점을 가진다.

향토의식이 강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도지, 시·군지, 읍·면지 등 각종 간행물을 많이 만들었다. 지역사 연구의 기초 자료가 되는 향토지는 전근대 시기 중앙집권적 수취체제의 기초로부터 시작하여 최근의 지역 사정까지 다양한 정보를 싣고 있다. 향토지는 단순한 지역의 역사에 머물지 않고 지리·풍속·문학·예술·행정 등 향토에 관한 모든 사상(事象)을 기록함으로써 그 의미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강남구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향토지 중에서 오래된 책은 1862년에 간행된 사찬 읍지인 『중정 남한지(重訂 南漢誌)』이며, 가장 최근에 간행된 향토지는 2003년에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가 만든 『강남구 향토지』이다.

[조선 시대·개항기의 향토지]

현재 강남구가 위치하는 곳은 조선 시대에는 경기도 광주부(廣州府)였으므로 광주와 관련된 읍지는 관찬 읍지인 『광주부읍지』와 사찬 읍지인 『중정 남한지(重訂 南漢誌)』가 대표적이다. 이 책들은 강남구 일대를 포함하고 있는 광주부의 방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중정 남한지』는 1846년(헌종 12) 광주부윤 겸 수어사였던 홍경모(洪敬謨)가 편찬한 경기도 광주 읍지인 『남한지(南漢誌)』를 1862년에 필사한 중정본(重訂本)이다. 모두 13권, 63개 조목으로 구성된 상세한 지리지의 성격을 갖는다. 관(官)에서 만든 『광주부읍지』의 책머리에는 색채 지도가 포함되어 있지만, 『남한지』에 비하면 상당히 간략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강남구가 포함된 광주부 일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고지도로써 『여지도(輿地圖)』, 『조선지도(朝鮮地圖)』, 『해동지도(海東地圖)』, 『광여도(廣輿圖)』, 『1872년 지방지도(地方地圖)』 등이 있다.

[현대의 향토지]

강남구의 발자취를 담은 최초의 현대적 향토지는 1993년에 편찬된 『강남구지』이다. 『강남구지』는 총설·강남구의 발자취·행정·도시계획·건설·산업과 경제·교육·사회와 문화·교통과 통신·종교와 민속·문화유적과 명승·인물·각동의 발자취와 현황·관내 주요기관으로 구성되었다. 이후 2001년에는 강남문화원에서 『강남의 향토문화 기행』이라는 제목으로 강남구의 자연환경·역사·문화재·세시풍속과 놀이 등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향토사 연구 결과를 정리하였다. 또한 2003년에는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에서 강남구를 대표하는 탄천·양재천, 대모산·구룡산 등의 자연환경과 각 동별 유래 및 설화 등을 엮어서 『강남구 향토지』를 간행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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