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지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0283
한자 朝鮮地圖
분야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역사/전통 시대
유형 문헌/문서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소현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작성 시기/일시 1750년부터 1768년 사이로 추정 - 『조선지도』
문화재 지정 일시 2008년 12월 22일연표보기 - 보물 제1587호
소장처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
성격 고지도
용도 군국 기무를 관장하던 비변사에서 사용
발급자 비변사로 추정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제1587호

[정의]

「경기도 광주」 지도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가 표현된 비변사에서 제작한 전국 군현 지도책.

[개설]

18세기 후반 필사본 방안식(方案式)으로 제작된 『조선지도』는 위치·거리·방향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 각 지도를 동일한 축척의 20리 방안 위에 그렸다. 따라서 지도에 표현된 고을의 크기는 실제 면적 비율을 보여준다. 또한 같은 정보는 같은 기호로 표시하는 범례를 사용하였다. 즉 고을의 읍치와 감영·병영·수영·찰방역, 군사시설인 진보(鎭堡)·봉수, 세곡을 저장한 창고, 성곽 등은 전국 공통으로 표시하였다. 이처럼 전국 모든 고을이 동일한 축척으로 그려지고, 고을의 모양이나 지리 정보가 정확하게 표현된 보기 드문 지도책이다. 『조선지도』「경기도 광주」 지도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가 표현되어 있으며, 2008년 12월 22일 보물 제1587호로 지정되었다.

[제작 발급 경위]

『조선지도』 3책 「강원도」와 7책 「경상도」의 목차 부분에는 비변사 도장이 찍혀 있다. 이것은 이 지도가 비변사와 관련됨을 설명한다. 숙종 때 전국의 지역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비변사 내에 각 도별 전담자를 두려는 팔도구관당상제(八道句管堂上制)가 시도되고, 1730년대에 본격적으로 가동되었다. 이러한 목적에서 비변사에서는 초기의 회화식 군현 지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 1리 방안의 대축척 지도를 만들어서 지방 통치에 활용하였다. 그러나 1리 방안의 크기가 통일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변사는 『조선지도』에 적용된 바와 같이 일정한 크기를 맞추기 위해서 20리 방안 위에 동일한 기호를 사용해서 군현 지도를 그림으로써 앞 시기 지도집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형태]

『조선지도』는 전라도를 제외한 전국 7도, 즉 함경도·평안도·강원도·황해도·경기도·충청도·경상도의 군현을 순서대로 각 도별 1책으로 묶었다. 군현별로 각각 1장의 지도를 그려서 총 164장의 7책으로 구성된 지도집이다. 각 지도는 대체로 49.8×38.5㎝의 종이에 그렸다. 그러나 함흥·영흥·안변·강계·갑산·무산·평양·춘천·원주·강릉·안동 등 면적이 넓은 몇몇 고을은 더 큰 종이에 그린 후 접어서 묶기도 하였다.

[구성/내용]

조선 후기에는 광주가 1623년(인조 1)에, 강화가 1627년(인조 5)에, 수원이 1793년(정조 17)에 유수부로 승격된다. 다만 광주는 이후 여러 번에 걸쳐 부윤으로의 강등과 유수로의 승격이 이루어지며, 최종적으로 1795년(정조 19)에 유수부로 확정된다. 광주부는 지금의 남종면을 제외한 광주군 전체와 남양주시 와부면·조안면, 성남시, 하남시, 서울특별시 강남의 경부고속도로 동쪽, 의왕시, 안산시 성포동 동남쪽, 화성군 매송면의 서쪽에 해당한다. 읍치는 원래 하남시의 교산동 일대에 있었는데 1626년(인조 4)에 광주군 중부면 남한산성으로 옮겼다. 1917년에 광주면 경안리로 치소가 옮겨졌다. 원래의 읍치는 남한산성 오른쪽에 표시되어 있으며, 지도에는 경안에 읍치가 있다.

도면 상단 경계가 되는 한강이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며, 고랑(古浪)은 지금의 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한강의 지류인 탄천(炭川), 천호천(穿呼川), 소천(小川)이 파악되어 있고, 강변에는 다수의 나루와 누대가 표시되어 있다. 현재 강남구에 있는 압구정을 대신하여 압구대(狎鷗臺)라고 적혀 있다. 이 지역에는 성종의 능인 선릉(宣陵), 중종의 능인 정릉(靖陵)을 비롯한 왕릉과 신하들의 묘소가 많이 분포하지만, 지도에는 태종의 능인 헌릉(獻陵)만이 대모산(大母山)·수곡서원(秀谷書院)과 함께 적혀 있다. 또한 봉안역(奉安驛), 덕풍역(德豊驛), 판교역(板橋驛), 추현역(楸峴驛) 등 많은 역과 함께 언주면(彦州面)에는 강남구 소재의 양재역(良才驛)이 판교역까지 빨간 선으로 연결되어 강남구에서 중요한 장소성을 지닌 공간들을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지도』에서 20리 방안 위에 동일한 기호를 사용해서 모든 군현 지도를 그림으로써 통일성을 갖춘 것은 지방 통치 목적을 가지는 지도 작성에 있어 의미가 있다. 『조선지도』는 우리나라 지도 발달사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관찬 지도로써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다. 강남구와 관련하여 언급된 장소에 있어서 『해동지도』『여지도』 등에서 빠지지 않고 표현된 봉은사(奉恩寺) 대신 수곡서원을 명시한 것은 『조선지도』에서 찾을 수 있는 차이점이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