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경산 출신의 의병.

[개설]

김진(金軫)[?~?]은 임진왜란 때 최문병(崔文炳) 휘하에서 의병 활동을 전개하였다.

[가계]

김진의 본관은 청도(淸道), 자는 천극(天極), 호는 도연정(道淵亭)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훈련원참봉(訓鍊院參奉)을 지낸 김백일(金百鎰), 할아버지는 참봉 김한은(金漢恩)이며 아버지는 대호군(大護軍) 김익강(金益剛)이다.

[활동 사항]

김진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자인(慈仁)에서 의병을 일으킨 최문병(崔文炳)의 의진에 합류하였다. 김진은 최문병 휘하에서 장기(掌記)를 맡으며, 고을 방어에 힘썼다. 1593년(선조 26) 상주 당교(唐橋)에 일본군 4,000여 명이 주둔한 채 한양으로 가는 길목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에 여러 지역에서 창의한 의병들이 함창에서 당교회맹(唐橋會盟)을 열고 일본군을 격퇴하기 위한 작전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김진도 당교회맹에 참여하였으며,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전개된 당교 전투에 힘을 보태었다. 1596년(선조 29)에는 팔공산 회맹(八公山會盟)에 참여하였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곽재우(郭再祐)를 도와 창녕 화왕산성을 함께 방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