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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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狎鷗亭洞-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양숙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63년 2월 9일 - 유하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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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91년 4월 1일 - 유하 시집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발간 |
배경 지역 | 압구정동 -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주변지역 |
성격 | 시집 |
작가 | 유하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을 소재로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유하가 1991년 민음사에서 발간한 시집.
[개설]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유하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정치적 욕망과 물질적 욕망, 성적 욕망이 뒤엉켜 타락한 산업사회의 모순이 집약된 곳으로 강남구의 압구정동을 명시하고 그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비틀고 희화화시켜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구성]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의 목차는 1장 「나와 여치의 불편한 관계」, 2장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3장 「정글어 가는 하나대를 바라보며」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1990년대의 도시적 삶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는 시집이다. 압구정동으로 대표되는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특징은 욕망과 소비의 공간이다. 이 시집에서 1990년대의 도시는 탈 정치화된 공간이면서서 동시에 자유와 평온을 구가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이 공간을 지배하는 소비에 대한 욕망은 여타의 삶의 양상을 압도한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정치적이다. 이 시집은 지하철이나 24시간 편의점 등이 창출해내는 즉, 시공간적 제한을 철폐하는 새로운 삶의 양식이나 압구정동으로 표현되는 고도로 현대화된 소비 공간을 풍자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느림과 비움의 미덕을 강조하고 있다.
[특징]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자본주의 문명의 집약인 도시공간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왜곡된 현대성으로부터 삶의 진정성을 찾는 노력을 기울인다. 작가는 도시공간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이와 대조적인 공간인 ‘하나대’를 제시함으로써 아우라 경험의 재생과 느림의 미학, 비움의 철학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후기 자본주의의 왜곡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1990년대의 도시공간을 소재로 한 대표적인 시집으로 1990년대 한국사회의 변화를 압구정동이라는 특정지역을 통해 압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강남구로 대표되는 후기 자본주의의 모순이 적나라하게 제시되고 그것을 풍자하고 희화화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안적 삶이 절실하게 필요함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