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도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949
한자 沙平渡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정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328년 - 이색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396년 - 이색 사망
배경 지역 사평도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지도보기
성격 한시
작가 이색(李穡)[1328~1396]

[정의]

고려 말 이색사평도에 대해 쓴 한시.

[개설]

「사평도가」이색(李穡)[1328~1396]의 『목은시고(牧隱詩稿)』 제2권에 수록되어 있다. 사평도사평 나루에 대하여 읊은 한시이다. 사평(沙平)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한남동과 마주하는 지금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일대로 서울에서 남부지방으로 오가는 길목 중의 하나였다. 백사장이 넓게 퍼져 있어 이 일대를 사평[모래벌]이라고 하였다. 사평 북쪽의 나루터는 교통의 요지로 고려 때 사평도(沙平渡)라는 나루를 설치하였고 이후에 숙박소인 원(院)을 설치하여 사평원(沙平院)이 마련되었다.

[구성]

「사평도가」는 16구의 칠언배율로 구성되어 있다. 사평 나루를 오가는 사람들의 풍경을 잘 표현하였다.

[내용]

사평도두수반산(沙平渡頭水半山)[사평 나루 머리에 물이 산 중턱에 오르니]

사평옥각침파간(沙平屋角沈波間)[사평의 옥각은 온통 물결 사이에 잠기고]

여강상류범대목(驪江上流泛大木)[여강의 상류에서 큰 나무를 띄워 내린 건]

여표봉혜미급촉(如飄蓬兮未及矚)[흩날리는 쑥대처럼 눈에 잘 띄지도 않누나]

행인수일수단도(行人數日愁斷渡)[행인들은 수일 동안 나루 끊긴 걸 걱정해]

심여화분루영목(心如火焚淚盈目)[마음은 불타듯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는데]

천청배사향풍백(天晴拜謝向風伯)[날이 개자 풍백 향하여 삼가 사례 올리고]

우지파정출심곡(雨止波停出深谷)[비 멎고 물결 잠잠해 깊은 골짝을 나왔네]

행인견강정욕행(行人牽舡政欲行)[행인들이 배 끌고 정히 출발하려 할 때에]

아행적지비도연(我行適至非徒然)[마침 나의 행차 이름은 공연한 게 아니로세]

이섭대천저역상(利涉大川著易象)[대천을 건넌 게 좋음은 역상에 나왔거니와]

신소부의종관천(神所扶矣終關天)[신명이 부호해 줌은 끝내 하늘에 달렸다오]

천생아배필유용(天生我輩必有用)[하늘이 우리를 낸 것은 꼭 쓰기 위함이요]

증둔제부수영현(拯屯濟否須英賢)[비색한 운을 구제함은 어진 이라야 하기에]

임류삼탄감자행(臨流三嘆敢自幸)[물가에서 탄식하고 감히 다행으로 여기어]

사평도가제일편(沙平渡歌題一篇)[사평 나루의 노래 한 편을 읊조려 쓰노라]

[특징]

「사평도가」사평 나루를 오가는 사람들의 풍경을 잘 표현하였다. 물이 불어 수일 동안 나루가 끊겼다가 날이 개어 배를 띄울 수 있게 되자 하늘에 배사(拜謝)하는 모습 등을 실감나게 묘사하였다.

[의의와 평가]

「사평도가」사평도의 풍경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나루를 오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내면서 ‘하늘이 우리를 낸 것을 꼭 쓰기 위함이요’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도 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고전종합DB(http://www.db.itk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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