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연등도량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941
한자 奉恩寺燃燈道場文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정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168년 - 이규보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241년 - 이규보 사망
배경 지역 봉은사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삼성동 73]지도보기
성격 한문산문
작가 이규보(李奎報)[1168~1241]

[정의]

고려 후기 이규보봉은사에서 거행된 연등회에 대해 쓴 글.

[개설]

「봉은사연등도량문」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문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제39권과 『동문선(東文選)』 제114권에 수록되어 있다. 봉은사에서 거행된 연등회(煙燈會)와 관련하여 지은 도량문(道場文)이다. 연등회는 팔관회(八關會)와 더불어 대표적인 불교 법회로서 신라 시대에 시작되어 고려 시대에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은 행사이다. 고려 정종(靖宗) 4년(1038)의 연등회 때 왕이 태조의 원당인 봉은사(奉恩寺)에 나아가 그 사당을 배알한 이후부터 연등회는 건국시조에 배례하는 국가적·정치적 의의를 지니게 되었다. 봉은사는 현재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해 있다.

[구성]

「봉은사연등도량문」은 도량문(道場文)으로 지어진 글이다. 도량문은 불도(佛道)를 닦는 일과 관련된 내용의 불교 의례문이다.

[내용]

부처님[梵雄]이 세상에 나오시어, 널리 만물을 이롭게 하는 법문을 열어 주셨고 축역(竺域)이 성을 둘러서, 비로소 연등하는 청정한 제도를 만들었사와, 선대로부터 숭상하던 제도에서 후손에 미칠수록 빛을 내나이다. 생각하건대, 어린 나이로 이미 이루어진 법도를 따라서, 봄철의 좋은 밤을 가리어 금원(金園)에 불법의 자리를 마련하니, 일천 등잔과 일만 등심지는 찬란하기가 광명의 바다 같고, 온갖 맛의 값진 반찬은 물씬 풍기는 향기가 공양의 구름인 듯하옵니다.

이 맺어진 훌륭한 인연으로 곧 저의 비치움[他鑒]에 감통하소서. 삼가 원합니다. 상서가 많이 이르고, 수명과 복이 더욱 길어서 국가의 길이 편안하여 견고하기가 솔밭이 안정된 듯 하고, 온 백성들이 같이 경사를 누려 빛나기가 춘대(春臺)에 오른 듯하여 지이다.

[특징]

도량문은 불도(佛道)를 닦는 일과 관련된 내용의 불교 의례문이다. 「봉은사연등도량문」에는 연등회의 성대함과 화려함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고려 정종(靖宗) 4년(1038)의 연등회 때 왕이 태조의 원당인 봉은사(奉恩寺)에 나아가 그 사당을 배알한 이후부터 연등회는 건국시조에 배례하는 국가적·정치적 의의를 지니게 되었다. 연등행사에서 연등의 의미는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로 번뇌와 무지로 가득찬 어두운 세계를 밝게 비춰주는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하고 깨달음에 이르고자 함이다. 「봉은사연등도량문」에는 ‘봄철의 좋은 밤을 가리어 금원(金園)에 불법의 자리를 마련하니, 일천 등잔과 일만 등심지는 찬란하기가 광명의 바다 같고, 온갖 맛의 값진 반찬은 물씬 풍기는 향기가 공양의 구름인 듯하옵니다’라 하여 연등행사의 성대함과 화려함을 짐작하게 한다.

[참고문헌]
  • 한국고전종합DB(http://www.db.itk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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