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진가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922
한자 狎鷗亭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조세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미상 - 진가유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459년(세조 5)연표보기
저자 몰년 시기/일시 미상 - 진가유 사망
배경 지역 압구정 -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지도보기
성격 한시
작가 진가유(陳嘉猷)[?~?]

[정의]

명나라 진가유(陳嘉猷)가 1459년(세조 5)년 조선에 사신으로 왔을 때 압구정에 들러 지은 한시.

[개설]

「압구정(진가유)」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제6권, 광주목에 나오는 진가유(陳嘉猷)의 한시이다. 진가유(陳嘉猷)는 1459년(세조 5) 사행목적 반칙유사(頒勅諭使)로 형조판서 박원형(朴元亨)[1411~1469]의 원접을 받았다.

당시 최고의 권력을 구가하던 한명회는 1476년(성종 7) 여생을 유유자적하기 위해 한강 가에 압구정이란 정자를 지었다. 한명회 소유의 정자였던 ‘압구정’이라는 명칭은 한명회가 중국 문객 예겸에게 부탁해서 받았다. 한명회가 중국에 사신으로 가서 예겸과 마주 앉아 시로서 서로 응대하던 차에 한명회예겸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한 것이다. 이에 예겸은 ‘압구(狎鷗)’라고 이름하고 또 기(記)를 지어 주었던 것이었다. 압구정의 주변 풍광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중국에까지 그 이름이 알려졌고, 이에 명나라 사신들이 조선을 방문할 때 반드시 들르는 명소가 되었다. 아래의 시는 기심(機心)없이 갈매기와 벗되어 살고자 하는 한명회의 삶에 대한 읊고 있다.

[구성]

‘압구정’은 정자를 부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한명회의 호이기도 하다. 「압구정(진가유)」압구정한명회를 교묘하게 오가며, 압구정의 풍광과 한명회의 삶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한명회가 비록 높은 관직에 있고 권력의 중심에는 있지만, 그는 기심을 버려 명리를 쫒는 자가 아님을 표현하고 있다. 오히려 그를 갈매기와 벗하고 푸른 물가에 노닐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내용]

한 정자 물과 구름 사이에 산뜻하고 깨끗하게 서 있는데,

정자 밖 강 갈매기는 임의로 오가네.

종일 서로 친하여 푸른 물가에 의지하였고,

가끔 가다 가까이 날아와 붉은 난간에 서기도 하네.

피차에 맹세 깊었으니 기심을 잊은 지 오래고,

공무에서 아침저녁 퇴근하면 취미가 스스로 한가하네.

아직 높은 관직에 있다고 말하지 말라,

연래에는 명리(名利)와 이미 관계가 없어졌다네.

[의의와 평가]

명나라 사신들이 압구정에 와서 지은 한시는 양국 외교담당자들의 외교관계 속에서 읊어진 것이므로 그 기법이나 수준이 높고, 당시의 사상·외교에 관한 것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당시 사대부들이 작시(作詩)하는 데도 좋은 참고가 되었으며, 명나라의 사대부들도 이 책을 구하려 하였다. 따라서 「압구정(진가유)」은 양국 간의 외교·정치·문화의 교류와 조선 전기의 지리·풍속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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