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709
한자 狎鷗亭洞-
이칭/별칭 압구정동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희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간행 시기/일시 1992년 12년 12일연표보기 - 초판발행 『압구정동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현실문화연구 문화연구시리즈 1) 발행
성격 문화비평서
저자(글) 강내희|김정환|김진송|김효선|도정일|엄혁|정기용|조혜정|조봉진
저자(이미지) 박불똥|신지철|이지누|조경숙|박혜준|김복진|정기용|김환영|조하익|서숙진
간행자 서울: 현실문화연구
표제 현실문화연구/문화연구 1, 압구정동: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정의]

1990년대 소비문화를 주도한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의 문화비평서

[개설]

『압구정동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는 1990년대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의 모든 것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의 측면에서 전문가들이 분석한 문화비평서이다. 경희대학교 도정일, 연세대학교 조혜정 교수, 시인 김정환, 건축가 고(故) 정기용, 미술평론가 엄혁 등이 참여하여 압구정의 본질을 살펴 90년대에 등장한 모더니티 문화를 담론으로 이끌어 냈다.

[편찬/간행 경위]

1992년에 미술가, 사진가,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미술사학자, 문화이론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현실문화연구’가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기획한 문화연구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결과물이다. 1990년대 압구정동 소비문화, 오렌지족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문제 제기되었을 때, 이를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여 압구정 공간을 재해석하고자 했다.

[서지적 상황]

『압구정동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는 현실문화연구에서 기획한 문화연구시리즈[총10권] 중 제1권이다.

[형태]

『압구정동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는 170쪽이다. 판형은 B5이며, 삽도는 25cm이다.

[구성/내용]

『압구정동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는 서론, 10개의 글, 통계자료가 있다. 전문가들이 맡아 준 10개의 글에는 각각 미술작품과 이미지가 함께 구성된다. 압구정동을 소재로 한 사진과 광고 이미지를 활용하여 몽타쥬를 제작하고 텍스트와 함께 압구정동이라는 장소를 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하였다.

강내희[압구정동의 ‘문제설정’-한국자본주의의 욕망구조]는 압구정동이 안고 있는 여러 이슈를 끌어내어 한국 자본주의의 욕망구조를 설명하고 압구정동이 보여주는 일련의 현상들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 사회를 위한 ‘발전적’ 요소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조혜정[압구정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들: 문화정치적 실천을 위하여]은 압구정동을 평한 여러 텍스트에서 ‘소외’, ‘소비’, ‘우리 것’이라는 주제를 추출하여 압구정과 각 주제의 관계를 객관적 시선으로 분석한다.

김효선[압구정동에서 들은 이야기]의 압구정동에서 외모 가꾸기에 열중하는 여성의 소비문화를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서 결격 사유를 보이고 있는 여성들의 자아 찾기 욕구로 보았다.

도정일[압구정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은 압구정의 지형도를 모든 욕망의 즉각적 충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영토로 읽어내면서, 동시에 자본주의적 계급문화가 본보기로 드러나는 공간이라고 하여 압구정의 상반된 속성을 얘기하였다.

김진송[압구정동: 꼴라지된 환영의 현실]은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압구정동은 사실 과잉의 매체가 조합되어 만들어진 환영이며 이 환영은 낯설게 보이지만 결국 우리가 만들어낸 스스로의 것이라 하였다.

정기용[압구정로, 삼성로: WPFRA]은 마치 문자를 건축물로, 글을 도시에 비유하듯 압구정동 일대를 지형[W자], 길[Road], 파사드[Facade], 아파트[APT] 등의 물리적 요소를 통해 살펴보면서 파편화된 도시 이미지가 아닌 삶의 연속선상에서 압구정동의 정체성을 해석하고자 했다.

김정환[‘그 곳’에 대한 한 예술가의 단상]은 압구정동은 자본주의의 유토피아 능력과 대중 수준 저열화의 본능이 골육상쟁하는 곳이라고 보았다. 압구정동은 과거 명동, 신촌, 동부이촌동, 강남구 신사동이 그랬던 것처럼 점차 유토피아 능력을 자체 상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혁[압구정동: 억압의 역사와 아이들의 미학]은 압구정동을 억압의 굴레를 벗어난 반역사 공간으로 보고 젊은이들은 압구정동을 지배하는 매체로써 저항의 미학을 생산하고 복제한다고 말한다.

조봉진[미디어의 시각 단편]과 서숙진[압구정의 기호와 이미지]은 고전과 현대물을 넘나드는 문자텍스트를 인용하고 압구정동의 이미지들을 교차·합성·충돌시켜 압구정동의 이미지를 묘사하였다.

이지누[잠자리눈으로 본 압구정동]는 압구정을 낯설게 보고 확장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의의와 평가]

1990년대 압구정동의 모든 것을 문화사회적·건축적·대중문화적 시선에서 분석하고 사진과 광고 몽타주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대담하게 편집한 것이 특징이다. 압구정에 대한 전문가의 비평글과 압구정동의 이미지 사진을 이용한 미술작품이 켤레로 구성되어 있다.

1990년대 압구정은 한국 문화의 핵을 품고 있으면서 과소비와 향락문화, 소외와 차별 등으로 비판되는 한국 자본주의의 병폐 한 가운데 놓여있는 공간이었다. 『압구정동: 유토피아 디스토피아』압구정동의 문화가 한국사회에서 한창 비판받았던 시기에 출간된 것으로, 압구정동의 본질을 진지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분석하고 압구정이 낳은 사회적 현상의 실체를 진지하게 규명하고자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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