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엄마 따라잡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509
한자 江南-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세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7년 6월 25일 - 「강남엄마 따라잡기」 첫 방송
공연(상영) 시간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2007년 6월 25일~2007년 8월 21일] - 「강남엄마 따라잡기」 종영
촬영지 강남 지역 일대 -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대
성격 TV드라마
감독(연출자) 홍창욱
출연자 하희라|유준상|김성은|정선경|임성민
주요 등장 인물 현민주|서상원|한수진|이미경|윤수미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교육 문제를 소재로 2007년 서울방송에서 방영했던 TV 드라마.

[개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총 18부작 TV 드라마로 2007년 6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방송[SBS]에서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에 방영됐다. 드라마가 동시대의 규범과 사상을 반영하는 문화적 공론장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기획의도 하에 대한민국 현실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인 교육문제를 다루었다. 특히 많은 부모들이 자식들의 입시교육을 목적으로 모여드는 당대 강남의 현주소를 조명해보고자 했으며, 그로부터 촌지, 왕따, 불법과외, 경쟁주의, 자살 등 세태를 반영한 여러 문제적 현실들을 제기하였다. 이처럼 예민한 사안을 다룬 만큼, 방영 중 ‘강남·북 차별 문제’ 등 일련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공연 상황]

연출은 홍창욱, 극본은 김현희가 맡았다. 2007년 6월 25일 첫 방송이 시청률 14.4%[TNS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8월 21일 자체 최고 시청률 17.5%로 종영했다. 평균 시청률은 16.1%이다. 입시공화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교육 현실의 중심에 있는 강남을 통해 우리 일상의 예민한 사안들을 조명한 만큼 첫 방영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는데, ‘강남아줌마’들의 과잉 교육 열기와 강·남북의 학력격차를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는 우호적인 반응 한편으로, 지나치게 이분법적으로 강·남북의 교육격차를 묘사해 사회적 갈등과 위화감을 심화하고 있다는 비판 등이 그것이다.

[구성]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스토리텔링은 주부들의 위기의식, 공교육과 사교육의 문제, 황폐화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와 함께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삼각연애 이야기가 핵심 서사를 이루고 있다. 남편 없이 홀로 키우는 아들의 서울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강남으로 이사한 현민주 가정, 자식들의 교육에만 올인하다 아들을 잃고 남편의 사랑마저 잃은 원조 강남엄마 윤수미 가정, 새엄마로서 부를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무늬만 강남엄마인 이미경 가정의 이야기가 가정과 학교의 안팎에서 펼쳐진다.

[내용]

이 드라마는 사별한 억척 아줌마 현민주가 아들의 서울대 입학을 목표로 무작정 강남에 입성해 진입 장벽이 높은 강남엄마들의 교육법에 접근을 시도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그녀는 강남의 사교육 열풍에 발맞춰 아들의 학원비를 벌기 위해 대리운전, 노래방 도우미, 횟집 서빙까지 하며 고군분투한다. 이와 함께 현민주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남편과 소원하게 지내며 자식들의 교육에 집착하는 원조 강남엄마 윤수미 가정, 역시 이들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등 다소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무늬만 강남엄마인 이미경 가정이 등장한다. 이들 세 가정은 강남이라는 사교육 열풍의 현장 속, 가정과 학교 안팎에서 자식교육 문제로 여러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어머니의 강요로 좋아하는 미술 대신 공부만을 해야 했던 윤수미의 아들 창훈이 아파트 옥상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들은 교육의 의미와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후 윤수미는 강남을 떠나 전원생활을 즐기며 임신을 하고 이미경의 말썽쟁이 아들 도준옹은 암벽등반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공부 외에도 다른 길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현민주의 아들 최진우는 라이벌인 성호와 시험에서 공동 1등을 하며 경쟁이 아닌 우정을 쌓아가는 등 결국 학교와 학생, 학부모 모두 제자리를 찾는다.

[의의와 평가]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우리의 입시 위주 교육이 낳은 많은 갈등과 부조리를 학교, 학생,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여주고자 했다. 오직 자식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하는 억척스런 부모의 모습은 그 주체가 아버지로 다를 뿐 이미 2004년 영화 「맹부삼천지교」를 통해 대중문화의 소재로 다루어졌다. 그로부터 3년여의 시간이 지난 2007년, 다시금 브라운관을 통해 극성스런 강남아줌마를 마주하게 되는 현실에서 2000년대 강남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부자동네, 높은 학구열, 그에 따른 사교육 열풍과 학부모·학생 간의 치열한 경쟁이 우리가 받아들이는 그곳의 이미지인 것이다. 한 편의 영화와 달리 비교적 긴 호흡을 가진 드라마로서,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촌지, 왕따, 불법과외, 경쟁주의, 자살 등 관련한 현실의 좀 더 다채로운 병리적 상황들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물론 그 실상에의 충실한 접근·고발이었느냐의 물음엔 방영 중 제기된 논란들만 보아도 의견이 엇갈릴 수 있을 것이나, 당대 사회적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해 대중 여론을 환기시키고자 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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