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 사람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503
한자 特別市-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세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6년 - 「특별시 사람들」 제작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1년 - 「특별시 사람들」 제17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촬영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성격 드라마
양식 영화
작가(원작자) 박철웅|김신태
감독(연출자) 박철웅
출연자 김갑수|조한선|서민우|강산|유민
주요 등장 인물 아버지|일남|이남|삼남|초롱
공연(상영) 시간 110분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 한복판, 높이 솟은 타워팰리스 바로 옆에 무허가 집들이 즐비한 판자촌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영화.

[개설]

강남의 타워팰리스 옆 판자촌이 「특별시 사람들」의 공간적 배경으로 박철웅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다. 이 영화는 2006년에 제작되어 실제로 극장에서 개봉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2009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세 번의 상영기회를 얻었고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 상황]

연출은 박철웅, 각본은 박철웅·김신태, 촬영은 제창규, 조명은 황순욱, 음악은 김준성, 편집은 문인대가 맡았다. 제작은 씨네라인Ⅱ, 배급은 쇼박스 미디어플렉스가 맡았다. 2006년 제작이 완료되었고 2007년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개봉을 못했다.

[구성]

광고회사에 다녔던 박철웅 감독은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최첨단 문화 속에서 살아가던 그가 한국으로 돌아와 만든 첫 장편은 도시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어쩌면 그것은 의외의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서울특별시 한복판에 있는 판자촌 철거과정은 90년대만 해도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영화에서 자주 언급되는 삶의 과정이었지만 어느새 잊혀진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특별시 사람들」은 도시 속에 사는 가족의 이야기다. 그러나 같은 도시의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구역에 따라 질서와 분위기는 정반대이다. 가족 드라마라는 설정이 상투적일 수는 있겠지만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당대의 현실을 대변하기 마련이다. 박철웅 감독은 이처럼 다양한 배우들, 다양한 캐릭터들이 공존하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 현실을 돌아보고자 한다. 가난한 일가의 모습은 도심 속에서 잊혀져버린 장소를 점유하는 사람들과 동시에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사라지는 ‘서민’을 대변하고 있다. 이들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은 도시의 반대쪽을 생각하게 한다.

[내용]

서울특별시 강남 한복판, 높이 솟은 타워팰리스 바로 옆에 무허가 집들이 즐비한 판자촌이 있다. 판자촌에는 힘든 막노동으로 가족을 생계를 꾸려가는 아버지와 둘째형 이남, 착한 누나 초롱과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함께 사는 삼남이의 집이 있다. 삼남이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본 담임 선생님이 삼남이에게 노래 경연대회 출전을 권유하지만 아버지의 완고한 성격과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망설여진다. 하지만 삼남이는 남몰래 병을 팔아 산 멜로디언으로 열심히 연습하면서 점점 노래의 매력에 빠져든다.

어느 날 재개발 소문으로 동네가 술렁이기 시작할 무렵, 집 나갔던 첫째 형 일남이 불쑥 찾아온다. 판자촌 집을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일과 집을 지키려는 아버지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고, 모범생이던 둘째 형 이남마저 밖으로 나돌기만 한다.

의심스러운 외부인들까지 등장한 후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동네도 집안도 소란스러워지는 와중에 4남매 집도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잊지말아야할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마무리한다.

[의의와 평가]

「특별시 사람들」은 2011년 제17회 브졸 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강남구 한복판 무허가 판자촌에 사는 가족의 이야기인 「특별시 사람들」은 흙길과 시멘트길이 뒤섞인 오르막을 따라 한참 올라가야 하는 언덕배기에서 촬영을 하였다. 30분만 가면 양재천을 따라 조깅하는 사람들의 무리가 있고, 타워팰리스가 뒷동산처럼 가깝게 보이지만, 마을은 철거와 재개발을 걱정해야 하는 판자촌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특별시 사람들」이라는 제목은 의미심장하다. 같은 지역에 살기에 특별시 사람들이라는 지위를 부여받지만 실상은 특별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갈등을 벌이며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계급적인 갈등의 대립을 다루다 보니 다소 상투적인 부분도 있다. 판자촌 주민들과 용역 깡패들이 맞서는 과정이라든가, 주민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는 장면들은 이러한 드라마에서 꽤 상투적으로 쓰이는 전개 방식이다. 그러나 이 상투성은 여전히 한국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별시 사람들」은 손쉽게 약자의 승리를 강조하거나 약자이기 때문에 정의롭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한 발짝 떨어져서 공동의 운명을 짊어지고 가야 하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지역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과 변화를 갈망하는 이들의 내적인 싸움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춘다.

이용자 의견
박** 지금 iptv 개봉 했습니다. 2015-08-07
  • 답변
  • 디지털강남문화대전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래 IPTV로 영화를 접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도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았기에 내용상 오류는 없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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