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213
한자 天主敎
분야 종교/기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신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가톨릭교.

[개설]

우리나라에 그리스도교가 들어온 것은 제1차 서세동점을 배경으로 해서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이다. 17세기 초부터 중국에 외교사절로 파견된 부연사행(赴燕使行)을 통해 먼저 서학(西學)이라는 학문으로 소개되었으며 18세기 후반에 종교로 발전하였다. 선교사의 전교 없이 오로지 한역 서학서를 매개로 하여 자발적으로 천주교회가 창설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조선의 사회 문화에 마찰과 충격을 주게 되었고, 1만 여 명이 순교하는 등 혹독한 박해와 수많은 교난을 겪게 된다. 1880년대에 들어와 비로소 종교의 자유를 획득하여 서양선교사들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고 완전한 교회로 출발하였다. 일제 강점기 때 현세도피적인 구령종교의 성격을 띠긴 하였지만 교세는 계속 성장하였으며, 1970~80년대의 민주화 운동에 앞장섬으로써 크게 성장하였다.

한국 천주교회는 세계 교회사상 유래 없는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서양 선교사의 도움 없이 학자들의 자발적인 연구노력에 의해 그리스도교 신앙을 깨우치고 교회공동체를 형성하였다는 점이다. 둘째, 이렇게 깨우친 신앙을 증거하며 순교자를 배출한 교회라는 사실이다. 셋째는 주교나 사제 등 어떠한 성직자도 한 명 없는 교회를 교황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교황직할교구인 대목구(代牧區)로 설정하였다는 것이다.

한국의 천주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09년 말 현재 신자 수 51,20,000여 명, 본당 수 1,571개가 되었다.

가톨릭교회는 각 지역마다 교구(敎區)라는 개별 공동체를 두고 있다. 각 교구에는 교구장 주교를 중심으로 보좌주교, 총대리, 사무처 등의 조직을 갖추고 있고, 각 교구 산하에 본당[성당]들이 있으며, 각 본당에는 교구장 주교를 대리한 주임 신부를 중심으로 사목회장, 사목협의회 등의 평신도 협의체가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1998년부터 서울대교구 밑에 15개의 지구로 나누어 지구장 중심의 교구운영을 하기 시작하였다. 교구장의 권한이 지구장 신부에게 대폭 이양되었으며, 지구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목의 활성화를 기할 수 있게 되었다. 각 지구에서는 지구운영위원회를 별도로 두어 청소년 담당, 선교담당, 사회복지담당, 교육담당 신부를 임명하는 등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사목을 전개하였다. 서울대교구는 2007년 13, 14, 15지구를 각각 둘로 분할하여 현재 18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다.

강남구는 제11지구에 속하며 현재 17개 성당[본당]이 소속되어 있다. 1990년대에 들어와 서울대교구는 ‘소공동체를 통한 복음화’라는 장기적인 사목방향을 수립하였다.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제삼천년기 도약을 위한 어려운 이웃돕기, 용서와 화해, 소년소녀 가장돕기, 소외된 노인 돌보기, 결식아동 지원,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하였고, 교회 대표자들의 공식회의인 시노드(synod)를 개최하였다. 또한 2020년까지 서울대교구의 인구대비 신자수를 20%로 달성하자는 ‘복음화 2020운동’을 제안하였으며, 2005년엔 서울대교구 성체대회를 개최하였다.

서울대교구만큼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력이나 사목 인프라를 지닌 교구는 드물며 그 안에서도 강남구가 가장 그러하다. 교구설립 180주년[2011년]이 된 서울대교구는 가정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숨쉬도록 하는 ‘가정교회’가 살아나고 지역사회에서도 그리스도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도록 하고 우리나라가 심각하게 직면하고 있는 사회문제 즉, 저출산과 생명경시, 가정공동체의 파괴, 자녀교육의 문제, 사회취약계층의 증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배려를 모색하며 대북 경제지원과 북한 이탈주민 및 이산가족에 대한 지원, 복한의 복음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성직자만의 교회가 아니고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책임감을 갖고 함께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시작하고 격려하고, 한걸음 앞으로 나가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특히 강남구에 소재한 한국 천주교회의 과제라 하겠다.

[현황]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8개 지구에 61곳의 성당[본당]이 있다. 그중 강남구는 제11지구에 속하며 개포동, 논현2동, 논현동, 대치2동, 대치3[성모탄신], 대치4동, 대치동, 도곡동, 삼성동, 수서동, 시각장애인[준], 압구정1동, 압구정동, 양재동, 역삼동, 일원동, 청담동 등 17개 성당[본당]이 소속되어 있으며 신자 수는 총 83,800명이다. 이는 강남구 인구 561,000명의 약 15%에 달하므로 전국 평균 10.94%는 물론이고 서울 평균 13.6%보다 높다. 강남구의 중산층 생활문화와 중산층화한 천주교의 신자 분포비를 반영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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