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0313
한자 廣州道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이우태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를 지나는 역도(驛道)를 관리하던 고려 시대의 22개 도(道) 중의 하나.

[개설]

고려 시대에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525개의 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2개의 도(道)를 설치하였는데, 광주도(廣州道)는 그 중의 하나로 현재의 강남구청을 지나는 개경에서 광주 방면의 역들을 관리하였다.

[관련 기록]

역원(驛院)제도의 기원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신라 소지왕 9년(487)에 이미 역제가 시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역제는 고려 시대에 들어와 크게 정비되었으며, 조선 시대에 더욱 발달하여 정치와 군사는 물론 상업과 장시(場市)의 발달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내용]

고려 시대에는 전국에 525개의 역이 있었는데, 이들을 22개의 도(道)로 나누어 관리하였다. 이 중 8개 도는 개경 북쪽의 역들을 관리하였고, 나머지 14개 역도는 개경 남쪽의 역들을 관할하였다. 이 중 광주도의 관할 범위는 한양(漢陽)~광주(廣州)~이천(利川)~음죽(陰竹)[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충주(忠州)로 이어지는 도로와 한양~양재(良才)~용인(龍仁)~죽산(竹山)~음성(陰城)~괴산(槐山)~연풍(延豐)으로 이어지는 도로인데, 그 중심역은 덕풍역(德豊驛)[지금의 경기도 하남시 덕흥동]이었다.

여기에 속하는 역으로는 광주의 덕풍역을 위시하여 광주의 경안(慶安)[지금의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장가(長嘉)·안업(安業)·남산(南山), 과천(果川)의 양재(良梓)[지금의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용인의 금령(金嶺)[지금의 경기도 용인시 마평동], 죽산의 좌찬(佐贊)[지금의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좌항리]·분행(分行)[지금의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이천의 오행(五行)·안리(安利), 음죽의 무극(無極), 충주의 요안(遙安)·단월(丹月)[지금의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연풍의 안부(安富)[지금의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세성리] 등 모두 15개역이다. 지금의 강남구는 이들 도로가 지나가는 지역에 포함되었다.

[변천]

조선 시대에 들어와 이러한 역도의 관할구역은 41~42도로 세분되었으며 종 6품 찰방과 종9품역승 등의 관리를 배속시켰다. 그리고 도로의 이용도에 따라 역로를 대·중·소로 구분하였으며 이에 따라 마필과 역전 지급에 차등을 두었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도성의 광화문을 기점으로 전국 주요지점으로 연결된 간선로와 지방 관읍과 관읍을 연결하는 지선이 있었는데, 조선 시대 도로조직 속에서의 강남구 지역은 도성에서 부산 동래까지의 좌로와 도성에서 통영까지의 중로에 자리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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