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나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0299
이칭/별칭 애기닥나무, 딱나무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집필자 소현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지역 출현 시기/일시 조선 시대 - 닥점, 저자도에 닥나무가 생육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9년 - 한강 매립공사로 저자도가 사라지면서 닥나무도 없어짐
지역 내 자생|재배지 닥나무 - 저자도
성격 식물
학명 Broussonetia kazinoki Siebold & Zucc.
생물학적 분류 식물계>속씨식물문>쌍떡잎식물강>쐐기풀목>뽕나무과>닥나무
원산지 중국[남부]|일본|타이완|한국
높이 2~6m
개화기 4~5월
결실기 6~7월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저자도에 분포했었던 뽕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또는 소교목.

[개설]

닥나무는 과거에 한강에 있었던 저자도(楮子島)와 현재의 강남구 청담동 강변에 많이 분포했던 나무이다. 닥나무가 많아서 저자도라는 이름이 붙었던 그 일대에는 닥나무와 관련된 ‘닥점’이라는 자연촌락이 있었다고 한다. 닥점에서 한지의 원료였던 닥나무 껍질을 얻기 위해서 닥나무를 전문적으로 생산했던 것이다.

[형태]

닥나무는 높이 2~6m 정도로 자라고 수피[나무껍질]는 갈색이며 좁은 타원형의 피목이 발달한다. 닥나무 잎은 어긋나는데 길이 4~10㎝의 난형이나 장난형이고 끝이 뾰족하고 아래쪽 부분은 둥글거나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삼각상의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짧은 털이 밀생하여 거칠며 뒷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5~15㎜이며, 꼬부라진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진다. 닥나무의 겨울눈이 가지에 밀착하여 붙는 것이 특징이다.

닥나무 꽃은 암수한그루이며, 4~5월에 새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수꽃차례는 지름 1㎝ 정도의 구형이고 길이 1㎝ 정도의 자루가 있다. 암꽃차례는 지름 5~6㎝의 구형이고 자루가 짧다. 수꽃의 꽃받침은 3~4개로 갈라지며, 꽃받침열편은 삼각상이고 뒷면에 털이 있다. 닥나무 암꽃의 꽃받침은 파이프 모양이고 끝이 치아상으로 되어 있다. 암술대는 1개이며 적자색이다. 닥나무 열매는 지름 1~1.5㎝의 구형이며 6~7월에 밝은 적색으로 익는데, 열매를 먹을 수는 있으나 뒷맛이 그다지 좋지 않다. 수과 표면에 뚜렷한 돌기가 있다.

[생태]

닥나무는 전국의 민가, 밭둑 및 숲 가장자리에 야생 상태로 자란다. 수직적으로는 표고 100~700m에 주로 분포하며, 지리적으로는 일본, 만주, 중국, 대만에서 생육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조선 시대에 강남구 삼성동 일대는 닥점, 저자도(楮子島), 무동도(舞童島), 학당동(學堂洞), 배곶이마을 등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닥나무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저자도라고 부른 것인데, 저자도는 청계천이 사근동 동남쪽에서 중랑천과 합류되어 서남으로 꺾이면서 한강으로 접어드는 곳에 이루어진 삼각주 형태로써 옥수동과 금호동 남쪽 한강에 있던 35만평의 모래섬[동서 2㎞, 남북 885m]이었다. 저자도에는 민가도 10여 채 있었으나 1925년 한강 대홍수 때 백사장으로 변하기도 하였다. 저자도는 조선 시대에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었으며, 선유도처럼 주변 경치가 절경이어서 왕족이나 양반들의 놀이터였다. 하지만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압구정지구 매립을 위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었다.

닥나무는 줄기를 꺾으면 ‘딱’하고 소리가 나는 나무라는 뜻에서 닥나무라는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닥나무 수피는 제지용, 열매는 약용, 어린잎은 식용한다. 오래전에 닥나무 껍질은 종이를 만드는데 이용되었는데, 755년 신라 경덕왕 때 닥나무를 이용하여 종이를 만든 것이 확인되었다. 닥나무는 세계에 으뜸가는 종이인 한지를 만들며 우리 민족의 새로운 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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