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 9대왕 성종과 그의 비 정현왕후(貞顯王后), 11대 왕 중종의 능묘. 성종은 성종 25년(1494) 12월 24일 창덕궁 대조전(大造殿)에서 승하하였다. 연산군 원년(1495) 1월 14일 묘호(廟號)를 성종, 능호를 선릉으로 하고, 이 해 4월 6일 지금의 선릉 자리인 광주부 서면 학당리의 언덕에 예장되었다. 그 35년 후인 중종 25년 (1530...
왕실과 종실의 세장지(世葬地)이던 조선시대의 강남구. 1. 음택풍수의 길지 강남 조선 왕조 개창 이후 한양의 북악, 인왕, 남산, 낙산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잇는 도성을 쌓고 그 안의 지역을 한성부(漢城府)로 하여금 관할하게 하였는데, 한성부의 실제 행정 관할 권역은 성 밖 10리 일대에까지 미쳤다. 이 지역을 성저십리(城底十里)라 불렀다. 성저십리(城底十里)는 북한산, 아차산...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봉은사를 중심으로 한 조선 시대의 불교. 고려 말 새로운 시대 이념으로 성리학을 수용한 신진사류(新進士類)들은 고려의 폐단을 개혁하는 일환으로 불교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찰경제의 비대화와 승려의 윤리적 해이 등 불교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비판하며 불교를 개혁할 것을 주장했는데, 이색(李穡)[1328~1396]으로 대표되는 이들은 고려의 국가·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