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의 말사. 「봉은사사적비명」이나 『봉은사본말사지』 등에 의하면 『삼국사기』 원성왕조의 기사에 근거하여 봉은사(奉恩寺)가 신라 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서술하였으나 이는 사료를 오독한 것에서 연유한 잘못된 인식이다. 봉은사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은 조선 전기부터 등장하는데 이에 의하면 조선 성종(成宗)의 비인 정...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능이 있는 조선 시대 제9대 왕. 본관은 전주(全州). 이름은 혈(娎). 세조의 손자이고, 덕종(德宗)[세조의 장자로 추존]의 둘째 아들이다. 어머니는 영의정 한확(韓確)의 딸 소혜왕후(昭惠王后)이다. 비(妃)는 영의정 한명회(韓明澮)의 딸 공혜왕후(恭惠王后)이다. 1476년 공혜왕후가 후사가 없이 일찍 죽자 판봉상시사(判奉常寺事) 윤기견(尹起畎)의 딸 숙의 윤...
청동이나 철, 백동의 기물 표면에 문양을 새겨 넣는 장인과 그 기술. 입사장은 청동이나 철 등 금속제 표면 위에 무늬를 새기고 그곳에 금은실을 박아넣어 장식하는 장인이다. 삼국 시대에 환두대도를 비롯하여 고려 시대의 향완이나 정병 등 불교용품을 장식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는데, 고려 시대의 장인 중에 입사장의 명칭은 보이지 않는다. 조선 시대에는 조선 초기 『경국대전』부터 근대 개항...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봉은사를 중심으로 한 조선 시대의 불교. 고려 말 새로운 시대 이념으로 성리학을 수용한 신진사류(新進士類)들은 고려의 폐단을 개혁하는 일환으로 불교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찰경제의 비대화와 승려의 윤리적 해이 등 불교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비판하며 불교를 개혁할 것을 주장했는데, 이색(李穡)[1328~1396]으로 대표되는 이들은 고려의 국가·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