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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867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집필자 정승모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정초에 행하던 민속놀이.

[개설]

연날리기 는 정초에 어른 남자나 아이들이 널리 행하는 놀이였다. 정초에 연날리기를 시작하여 정월 보름에는 연을 날려 보낸다.

[연원]

『동국세시기』에는 정월보름의 세시풍속으로 연날리기를 소개하면서 “얼레를 만들어 연줄을 붙들어 맨 다음 공중에 띄워 바람 부는 대로 날리며 노는 것”을 연날리기, 즉 풍쟁(風錚)이라고 언급한다. 또한 연을 날리면서 액막이를 하고자 하는 풍속도 전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집안 식구 수대로 “○○○ △△生 身厄消滅”[원문: 某生 身厄消滅]이라는 문구를 연 등에 써서 연을 띄우다가 해질 무렵에 연이 날아가도록 연줄을 끊어버린다. 연과 함께 액을 멀리 보낸다는 의미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액막이연을 날리는 풍속은 근래까지도 행해졌다.

연은 바탕무늬에 따라 그 이름이 붙여졌는데, 바둑판·쟁반·방패·고양이 눈·물고기 비늘·용 꼬리 등 다양한 무늬를 그려 넣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연과 얼레를 가지고 논밭에서 날린다.

[놀이 방법]

연은 바람이 부는 방향대로 높이 날 수 있도록 얼레를 풀어가며 날린다. 연날리기는 개별적으로 할 수 있으나 연싸움을 하며 함께 날리기도 한다. 연싸움을 하려면 연줄을 질기게 만들어야 한다. 사기그릇을 곱게 깨뜨려 밥풀과 함께 섞어 이를 연줄에 먹이면 질겨진다. 이렇게 하여 상대의 연줄에 줄을 걸어 서로 끊으려고 싸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설날에서 정월 보름 사이에 주로 연을 날리지만, 동짓달에 연싸움을 하기 위해 연을 날리는 곳도 있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정월 보름에 액막이연을 날렸다. 액막이연은 연줄에 솜을 달아 불을 붙여 날렸는데, 불이 붙다가 연줄은 끊어지고 연만 날아 올라갔다고 한다. 액막이연은 나쁜 액을 연에 실어 날려 보내기 위함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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