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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956
한자 江南夢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양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3년 1월 14일 - 황석영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09년 9월 인터넷에 연재시작연표보기 - 인터파크에 8개월간 연재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10년 6월연표보기 - 창작과 비평사에서 출간됨
배경 지역 강남몽 소설 발단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풍백화점 주변 지역
성격 장편소설
작가 황석영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소재로 2010년 출간된 황석영의 장편소설.

[개설]

『강남몽』은 소설가 황석영이 인터넷에 8개월간 연재하였다가 한 권으로 출간한 장편소설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1990년대 중반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까지의 역사적 시간을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간다.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병행하여 보여줌으로써 강남구의 형성과정과 그 과정에 투영된 다양한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형상화한다.

[구성]

『강남몽』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화류계 출신으로 자신의 술집에서 만난 백화점 회장의 부인이 된 박선녀의 삶을 다룬다. 2장은 해방 후 권력의 시녀가 되어 승승장구한 자본가 김진의 삶을 그리고 있다. 3장은 우연한 기회에 강남 개발과정에 참여하여 크게 성공한 심남수의 이야기이다. 4장은 조직폭력배 출신인 홍양태가 강남호텔로 사업을 확장하다가 파멸하는 삶을 그리고 있다. 5장은 백화점 점원으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젊은 여성 임정아와 그의 가족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내용]

평범한 가정의 딸이었던 박선녀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시작한 모델 일을 거쳐 화류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강남에 룸살롱을 개업한 그녀는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기도 하고 폭력조직의 위협에 처하기도 하면서 악착같이 술집을 경영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대성백화점 김회장을 만나 그의 후처가 된 박선녀는 드디어 강남 사모님으로 신분상승을 이루어 상류층의 생활에 진입하게 되지만 어느 날 우연히 들른 백화점이 붕괴하는 사고를 당하면서 그녀의 화려한 생활도 끝나게 된다.

만주에서 헌병대 밀정노릇을 했던 김진[김회장]은 일본 패망 후 서울로 돌아와 미군정청 산화 특무기관의 요원으로 변신한다. 5.16군사정변 직후 건설업을 시작한 그는 권력과 돈의 행방을 가늠하는 본능적인 감각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미군정청에게 불하받은 서초동 땅에 아파트와 백화점을 지어 올려 인생의 정점에 이른 듯이 보인 순간, 1995년 6월 그의 백화점이 무너져 내리는 비극을 맞이한다.

군복무 후 백수로 지내던 심남수는 어느 날 부동산 업자인 박기섭을 만나 강남부동산 투기로 막대한 이익을 취한다. 처세에 능한 그는 1970년대 말 특혜분양사건에 휘말리기 직전 정보통을 이용해 모든 재산을 처분해 외국으로 떠날 수 있었다. 십 년 후 대학교수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집에서 TV를 통해 백화점이 붕괴하는 현장을 보게 된다.

광주의 전설적인 주먹이었던 홍양태는 이십대 초반인 1960년대 상경해 유흥가를 장악한다. 그러나 조직 간의 다툼으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면서도 강남호텔로 사업을 확장하던 그는 유신체제가 끝나고 신군부가 집권하면서 정치권에 이용만 당하고 모든 것을 잃고 만다.

백화점 지하 아동복 매장에서 일하는 임정아는 어려운 살림에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여성이다. 그녀의 부모 역시 적수공권으로 상경해 공장노동, 파출부 등 갖은 고생 끝에 집을 마련하지만 딸이 일하는 백화점이 붕괴하는 사고를 당한다.

[특징]

『강남몽』은 일제 강점기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의 역사적 시간을 강남구의 한 백화점 붕괴현장에 갇힌 사람들과 그 주변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룸살롱 출신의 강남 상류층 여성, 권력의 힘을 빌려 재산을 축적한 대자본가, 강남의 부동산 개발업자, 조직폭력배, 어려운 형편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서민층이 그들이다. 강남이라는 공간을 공유하고 있을 뿐 서로 긴밀한 관련을 맺지 않은 사람들의 삶이 몽타쥬의 방식으로 전개되어 있어 작품의 평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의의와 평가]

『강남몽』은 방북과 망명, 15년의 투옥생활을 마치고 출옥한 황석영이 남한 자본주의 형성사를 써보겠다는 야심을 갖고 도전한 소설이다. 시간적 배경을 고려할 때 대하역사장편소설이 되어야 마땅한 분량을 단 한권의 소설로 완성하기 위해 작가가 취한 전략은 5명의 유형화된 인물을 창조하는 방식이다. 작가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이 차례로 무너지던 1990년대 중반을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당시의 신문, 미국 국립문서보관서의 기록 등 사실자료를 다수 참고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소설의 80%가 사실이라는 작가의 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소설에서 재현된 내용은 당시의 주요 사건을 강남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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